한국거래소 전경. |
한국거래소가 기업들의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참여 문턱을 낮추기 위해 가이드라인을 전격 개정한다고 22일 밝혔다.
구체적인 수치 목표 제시에 부담을 느껴온 기업들의 고충을 반영해 정성적인 기술만으로도 공시가 가능하도록 길을 열어준 것이 핵심이다.
한국거래소는 22일부터 기업들이 업종과 특성을 고려해 재무·비재무 목표를 보다 자율적으로 수립할 수 있도록 '기업가치 제고 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를 개정해 시행한다.
이번 개정은 기업들이 공시 작성 과정에서 수익성이나 성장성 예측 등 구체적인 '수치 목표'를 설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현장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결과다. 실제 거래소가 2025년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간담회 등에서, 경제 환경 변화에 민감한 기업들은 매출액이나 영업이익 등에 대한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는 것에 대해 상당한 부담을 토로해 왔다.
이에 따라 거래소는 구체적인 수치 목표 제시가 어려운 경우, 기업의 성장 전략이나 미래 방향성 등을 정성적으로 기술해 목표를 설정할 수 있도록 관련 내용을 명확히 했다.
현행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 가이드라인은 강제성이 없는 '권고 사항'이며, 공시 내용과 방법 역시 '기업 자율'에 맡겨져 있다. 하지만 그간 상당수 기업은 가이드라인의 권고에 따라 수익성과 성장성 관련 수치 목표를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는 심리적 압박을 느껴왔으며, 이로 인해 공시 제출을 주저하는 원인이 되기도 했다.
거래소는 이번 가이드라인 개정과 더불어 상장기업 경영진을 대상으로 한 직접 면담과 맞춤형 공시 컨설팅 지원 등 공시 독려 활동도 병행할 방침이다. 특히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편입되었음에도 아직 공시를 진행하지 않은 기업들을 중심으로 집중적인 독려 활동을 전개하여 밸류업 프로그램의 실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투데이/서청석 기자 (blue@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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