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 신천지 이만희 교주 |
이단 신천지의 정교유착 의혹을 수사 중인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신천지 '2인자'였던 인사의 횡령 사건을 직접 수사한다. 합수본은 횡령 자금이 정치인 로비에 쓰였는지 여부 등을 면밀히 살펴볼 전망이다.
22일 CBS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합수본은 이날 경기남부경찰청으로부터 신천치 총회 총무였던 2인자 고모씨의 횡령, 사기 등 혐의 사건을 이첩받기로 했다.
2017년부터 2024년까지 총회 총무를 맡은 고씨는 이 총회장의 최측근이자 '신천지 2인자'로 지목된 인물이다. 20대 대통령선거를 앞둔 2022년 정치인 섭외 등 대외 협력 업무를 맡는 외교정책부의 부장을 겸직하기도 한 고씨는 신천지와 국민의힘 간 정교유착 의혹을 밝힐 '키맨'이라는 평가도 받는다.
지난해 3월 고씨는 2017년 9월부터 2020년 6월경까지 총회 홍보비, 이만희 교주의 법무비용 등을 명목으로 전국 12지파의 지파장들 및 신도들에게 약 21억 원을 거둬들인 혐의로 고발됐다.
신천지 '2인자' 총회 총무 고 씨. 자료사진 |
고씨는 '이 교주에게 줄 공진단과 산삼을 구입해야 한다'며 돈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이 교주와 신천지가 검찰 수사와 재판을 받게 되자 고씨는 '코로나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후원비를 마련해야 한다'는 등의 명목으로 현금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파장 출신 최모씨가 작성한 고씨의 금전비리 사건 의혹 보고서에 따르면 고씨의 횡령액은 약 110억 원 이상으로 추정되지만, 경찰은 그중 계좌 내역이 특정된 21억 원의 사용처를 우선적으로 살피던 중이었다.
앞서 경찰은 최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고씨가 '이 교주 재판에 대처하기 위해 판검사 로비도 해야하고 정치인 로비도 해야한다'고 했다"는 취지의 진술도 확보했다.
사건을 넘겨받은 합수본은 고씨가 거둬들인 자금의 용처를 쫓을 전망이다. 합수본은 고씨가 거둬들인 자금이 실제 정치인들에게 건너간 게 맞는지를 살피는 등 '정교유착' 의혹의 실체 규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 jebo@cbs.co.kr
- 카카오톡 : @노컷뉴스
- 사이트 : https://url.kr/b71afn
진실은 노컷, 거짓은 칼컷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