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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 지난해 개인 신용판매 2위… 신한카드 왕좌 위협한다

머니투데이 이창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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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 신한에 이어 개인 신판 점유율 2위
현대와 2위 싸움 치열… 제휴처 확대로 점유율 상승 전략 유지

카드사, 개인 신용판매 시장점유율 추이/그래픽=김지영

카드사, 개인 신용판매 시장점유율 추이/그래픽=김지영


삼성카드가 지난해 개인 신용판매 시장 점유율에서 2위를 차지했다. 1위를 지켜온 신한카드와의 격차를 1%P(포인트) 미만으로 좁혔다. 올해 '전방위적 협력'을 강조한 삼성카드는 제휴 파트너사를 확대해 점유율을 높이는 전략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지난해 141조7838억원의 국내외 개인 신용판매 이용 실적(카드론·현금서비스 제외)을 기록했다. 147조7133억원을 기록한 신한카드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개인 신판 실적 1위인 신한카드의 시장 점유율은 18.54%다. 2위인 삼성카드는 17.80%다. 2024년 2위였던 현대카드는 지난해에는 17.51%를 기록해 3위로 밀려났다. 이후 KB국민·롯데·우리·하나·비씨·NH농협 순으로 시장 점유율이 높았으며 전년 대비 변동은 없었다.

신한카드와 삼성카드의 개인 신판 시장 점유율 격차는 0.74%P에 불과하다. 2023년에는 이 격차가 1.72%P였지만 2년 새 1%P 미만으로 좁혀졌다. 특히 지난해 삼성카드 시장 점유율은 전년 대비 0.84%P 상승했는데 전 카드사에서 가장 높은 오름폭이다.

반면 오랜 기간 1위를 유지했던 신한카드의 시장 점유율은 점점 하락하고 있다. 2023년 19.15%였던 신한카드의 개인 신판 시장 점유율은 지난 2년간 0.61%P 하락했다. 3년간 추이를 단순 계산하면 신한카드 시장 점유율은 연평균 0.3%P씩 하락했고, 삼성카드는 0.18%P씩 상승했다.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2027년에는 시장 점유율이 뒤집힐 가능성이 있다.

다만 현대카드의 개인 신판 시장점유율도 지난 2년간 평균 0.43%P씩 상승했기에 삼성카드만 독주 중이라고 보긴 어렵다. 신한카드의 시장 점유율이 조금씩 빠지는 가운데 삼성과 현대가 왕좌에 올라서기 위한 치열한 2등 싸움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개인 신판 점유율은 회원 기반인 신용카드사의 본업 경쟁력을 가늠하는 대표적인 지표다. 그만큼 해당 카드를 사용하는 개인이 많다는 뜻이다.

삼성카드는 지난해부터 다양한 제휴 카드를 출시하며 회원 기반과 본업 경쟁력을 확보했다. 앞서 현대카드와 독점 계약을 맺었던 스타벅스와 협업해 '스타벅스 삼성카드'를 출시한 게 대표적이다. 이 외에도 번개장터, G마켓, KTX, 삼성라이온즈 등과 제휴를 맺으며 일상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카드를 선보였다.

김이태 삼성카드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업의 경계가 사라지고 있는 경쟁 환경 속에서 전방위적 협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업계에선 '전방위적 협업'이란 표현을 두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제휴 파트너사를 확대하겠다는 뜻으로 해석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올해도 삼성카드의 시장 점유율 상승 기조가 유지될지가 가장 큰 관심사"라며 "장기적 관점에서 신한카드와의 순위 변동을 염두에 두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섭 기자 thrivingfir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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