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장 선임을 시작으로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장 인선이 본격화하고 있다. 주택 공급, 철도 통합, 조직 개혁 등 주요 정책 과제를 앞둔 기관들이 잇달아 새 수장을 맞이할 채비에 나선 가운데 핵심 기관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인선이 지연되며 대조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22일 관가·업계에 따르면 HUG는 이날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신임 사장 후보로 최인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선임했다. 지난해 7월 유병태 전 사장의 사표가 수리된 이후 반년 넘게 이어진 사장 직무대행 체제가 마무리 수순에 들어가는 분위기다.
HUG를 시작으로 국토부 산하 주요 공공기관의 수장 공백도 순차적으로 해소될 전망이다. 한국부동산원은 지난해 11월 신임 원장 모집 공고를 내고 후임 인선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1분기 내 선임할 것으로 전해졌다. 원장 유력 후보로는 경기주택도시공사(GH) 사장을 지낸 이헌욱 변호사가 거론된다.
최인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
22일 관가·업계에 따르면 HUG는 이날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신임 사장 후보로 최인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선임했다. 지난해 7월 유병태 전 사장의 사표가 수리된 이후 반년 넘게 이어진 사장 직무대행 체제가 마무리 수순에 들어가는 분위기다.
HUG를 시작으로 국토부 산하 주요 공공기관의 수장 공백도 순차적으로 해소될 전망이다. 한국부동산원은 지난해 11월 신임 원장 모집 공고를 내고 후임 인선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1분기 내 선임할 것으로 전해졌다. 원장 유력 후보로는 경기주택도시공사(GH) 사장을 지낸 이헌욱 변호사가 거론된다.
부동산원은 주택·토지 공시가격 산정, 주간 주택가격동향 등 핵심 통계를 담당하는 데다 최근에는 주간 통계 존폐 논란까지 불거진 상태다. 국토부가 조사 주기를 격주로 전환하거나 공표 방식을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만큼 이와 맞물려 조직 운영 방향도 새로 세워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철도 분야 공공기관도 인선이 진행 중이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에스알(SR)은 최근 사장 적격 후보 명단을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에 제출했다. 두 기관은 올해 고속철도 통합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 오는 3월부터 KTX와 SRT 교차 운행이 시작되고, 하반기에는 KTX-산천과 SRT를 결합한 복합열차 운행도 준비해야 한다. 조직 통합에 따른 인력 운용과 내부 조율 등 ‘화학적 결합’까지 준비해야 하는 만큼 신임 사장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 외에도 기관장을 새로 맞아야 하는 산하기관은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올해 △2월 한국도로공사(EX) △6월 인천국제공항공사 △11월 한국국토정보공사(LX) 등 산하기관 사장의 임기가 만료된다. 또 △국토안전관리원 △한국교통안전공단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등도 교체 대상으로 거론된다. 국가철도공단의 경우 지난해 8월 이성해 이사장이 사의를 표명했지만 사표가 수리되지 않은 채 업무를 이어가고 있다.
인선 흐름 엇갈려…LH는 원점으로
반면 개혁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인선은 지연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이한준 전 사장의 사표가 수리된 뒤 11월 신임 사장을 공개 모집했지만, 압축된 후보군이 반려되며 후임 사장 인선 절차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에 대한 책임으로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부터 다시 구성해야 해 인선까지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 전경.(사진=한국토지주택공사) |
이런 가운데 사장 직무대행을 맡아온 이상욱 부사장마저 이달 초 사임하면서 조경숙 주거복지본부장이 직무대행을 맡아 ‘대행의 대행’ 체제가 되면서 수장 공백이 길어지고 있다.
LH 사장 인선이 유독 길어지는 이유는 조직을 쇄신할 외부 인사가 필요하다는 정부의 판단 때문이다. 땅 장사 금지, 직접 시행이라는 LH의 역할 개편과 함께 공공주택 공급이라는 목표를 모두 수행하려면 LH에 외부 인사를 수혈해 강도 높은 개혁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정부는 지난해 9·7 주택공급 확대방안에서 LH의 수도권 공공택지 직접 시행 전환을 예고했고, LH 개혁위원회를 꾸려 역할 재정립 방안을 논의 중이다.
앞서 최종 사장 후보가 오른 이들이 모두 내부 출신이었던 점이 인선 지연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게 LH 안팎의 의견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해 말 국토부 업무보고에서 당시 LH 사장 직무대행에게 “외부에 훌륭한 사람이 없어 내부 사람 중에서 사장을 뽑기로 했느냐”고 언급하기도 했다.
가장 큰 정책 과제를 안고 있는 기관의 수장 인선이 지연되는 만큼 국토부 산하기관장 인선 전반에 시선이 쏠린다. 한 관가 관계자는 “3~4월에는 LH 사장 인선이 마무리될 가능성이 있지만 임추위 재구성 등 넘어야 할 절차가 많다”며 “기관 개혁과 맞물려 새 수장을 맞아야 할 산하기관이 적지 않은 만큼 국토부 차원의 역할도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