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실사영화 '백설공주' 포스터 |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디즈니 실사영화 '백설공주'가 올해 최악의 영화를 뽑는 골든 라즈베리상(賞) 최다 후보에 오르는 불명예를 안았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 등에 따르면 '백설공주'는 제46회 골든 라즈베리상에서 최악의 영화·최악의 리메이크·최악의 남자 조연·최악의 호흡·최악의 감독·최악의 시나리오 등 6개 부문의 후보로 선정됐다.
래퍼 아이스 큐브 주연의 '우주전쟁'(War of the Worlds) 역시 최악의 영화 등 6개 부문 후보로 꼽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만든 '백설공주'는 콜롬비아 출신 어머니를 둔 라틴계 미국 배우 레이철 제글러가 주연을 맡아 캐스팅 단계에서부터 논란을 불렀다.
원작에서는 주인공이 눈처럼 하얀 피부를 가진 것으로 묘사됐기에 제글러가 어울리지 않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여기에 제글러는 애니메이션 '백설공주'가 자기를 스토킹한 남자를 사랑하게 되는 내용이라고 부정적으로 언급해 원작 팬들의 분노를 불렀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욕설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해 논란을 일으켰다.
흥행도 실패했다. '백설공주'는 2억5천만달러(약 3천670억원)의 제작비를 투입한 대작이었지만, 개봉 2주 만에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내줬다.
골든 라즈베리상은 1981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영화학과 졸업생인 존 윌슨이 만들었다.
기존 시상식이 최고의 영화를 뽑는 것과는 달리 매년 최악의 영화 후보를 뽑고 아카데미 시상식 전날 결과를 발표한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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