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특급 신인이 한국 골프 기업 두미나 로고를 달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무대를 누빈다.
올해 LPGA 투어에 데뷔하는 야나 윌슨(20)은 22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의 2026 PGA 머천다이즈 쇼 현장에서 두미나와 후원협약식을 갖고 계약서에 사인했다. 정규 투어 데뷔 전인데도 이어진 사인회에 구름 팬이 몰려 인기와 기대를 실감하게 했다.
윌슨은 2022년 미국골프협회(USGA) 걸스 주니어 챔피언십과 안니카 인비테이셔널을 우승하고 2023년 미국주니어골프협회(AJGA)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엘리트 주니어 출신이다.
LPGA 2부 무대인 엡손 투어에서 지난해 19개 대회를 뛰며 18번 컷을 통과하는 꾸준한 성적을 냈고 두 번의 우승 등 톱10 12차례 진입으로 시즌 내내 주목 받았다. 8월 말 캔자스주에서 열린 대회에서 시즌 2승째를 거두면서 시즌 종료까지 3개 대회를 남기고 일찌감치 포인트 상위 자격으로 LPGA 투어 카드를 획득했다. 최종 포인트 순위는 2위다. 1부 데뷔전은 3월 중국 하이난에서 열릴 블루베이 대회. 황유민, 이동은과 신인상을 다툴 후보로도 꼽힌다.
두미나는 오토플렉스·오토파워 샤프트를 만드는 국내 기업이다. 2021년 말 부드럽고 치기 쉬운데 비거리와 방향성을 모두 보장하는 오토플렉스를 내놓으면서 북미 등 세계 시장에서 히트를 친 회사다. 애덤 스콧, 브랜던 그레이스, 루이 우스트히즌, 어니 엘스, 프레드 커플스 등 유명 남자 선수들이 오토플렉스를 썼고 신지은, 신지애, 지은희 등 여자 선수들은 오토파워 제품으로 우승했다.
윌슨은 시즌 중 오토파워의 스나이프 모델로 바꾼 뒤 2승을 올리고 LPGA 투어 진출의 꿈을 이뤘다. 이번 공식 계약으로 드라이버와 페어웨이우드, 유틸리티 클럽에 오토파워 스나이프 507·607 샤프트를 장착하고 투어를 누빈다. 골프백 계약까지 포함돼있어 오토플렉스와 오토파워 이름이 박힌 백을 쓴다.
270야드 장타와 건강미로 이미 현지에 팬덤이 형성된 윌슨은 “오토파워 스나이프는 쳐보고 너무 좋아서 바로 사용하게 된 샤프트다. 우드 샤프트도 긴 거리와 높은 탄도를 보장해 그린 공략을 한층 수월하게 해준다”면서 “내가 대회에 나가는 이유는 다름 아닌 우승이다. 첫해부터 우승을 목표로 뛰겠다”고 했다. 정두나 두미나 대표는 “이외에도 LPGA 투어 선수들 몇몇이 우리 샤프트를 테스트 중이다. 앞으로 LPGA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선수들이 더 많이 두미나를 쓸 것 같다”고 했다.
양준호 기자 miguel@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