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박영사 |
ESG가 기업 경영의 거스를 수 없는 ‘기본값(Default)’으로 요구되고 있음에도, 실제 현장에서는 여전히 내재화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현실적 간극을 메우고 한국 기업의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제시하는 신간 ‘지속가능성과 ESG 경영’(박영사 刊)이 출간되어 업계 및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국제ESG협회 공동회장을 맡고 있는 고려대학교 이재혁·옥용식 교수가 공동 집필한 이 책은 한국 기업을 위한 ESG 경영의 명확한 이정표를 제시한다.
ESG 경영 실무자와 미래 인재들을 위해 집필한 이 책은 지속가능성의 본질부터 ESG의 전략적 실행 및 미래 전망을 체계적으로 집대성했다. 지속가능성과 이해관계자 자본주의에 대한 논의를 바탕으로 ESG를 절차적 공정성 관점에서 재해석하고, 평가 방법론과 경영 단계별 실행 가이드라인 및 국내 기업의 실천 사례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모호한 담론 대신 ESG 영역별 핵심 이슈와 정책 규제 현황을 심도 있게 분석하는 한편, ESG 경영의 장기적 지향점을 통찰하며 글로벌 규제와 시장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미래 전략을 체계적으로 규명했다.
국내 최다 22개 민·관 조직 실태 분석… 한국형 ESG 경영 현황 및 개선점 도출
이 책은 ESG를 경영의 기본값(Default)으로 내재화하려는 기업에 실질적인 이행 절차를 가이드하는 동시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자동차 등 주요 대기업부터 지자체·공공기관·병원까지 민관을 아우르는 22개 조직의 ESG 실태 분석을 통해 이론과 현장의 간극을 빈틈없이 메웠다.
각 조직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등을 토대로 성과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글로벌 경쟁사와의 비교를 통해 우리 기업의 현주소를 정확히 파악하여 개선 방향을 가감 없이 담아낸 이 분석은, 동종 기업들이 스스로의 경영 방식을 점검하고 구체적인 보완책을 마련하는 데 필요한 본질적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지속가능한 공급망 관리가 선택이 아닌 생존 전략이 된 현시점에서, 중소·중견 협력업체들이 파트너십 유지를 위해 갖춰야 할 필수 요건 역시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지속가능성을 넘어 경쟁 우위로… 글로벌 규제 대응과 ESG 경영의 미래 전략
저자들은 지속가능성과 ESG 경영의 미래에도 초점을 맞추어, E·S·G 영역별 핵심 이슈를 점검하고 기업의 실무적 시사점과 정부의 정책 방향을 입체적으로 제시한다. 전통적 유치산업 보호론부터 최신 규제까지 그 성격을 분석하며, 특히 EU의 공급망 실사 지침 등이 글로벌 시장의 새로운 ‘통제 수단’이자 ‘경쟁력 강화의 기회’로 작용함을 구체적 사례로 입증했다.
또한, 최근 일부 규제 완화 움직임을 ESG 경영의 퇴보가 아닌 ‘시스템 고도화를 위한 골든타임’으로 해석하고, Scope 3 공시 대응과 공급망 실사 역량 확보 등 한국 기업의 선제적 생존 전략을 명확히 규명했다. AI를 활용한 평가 고도화와 디지털 이슈 확장 등 ESG 경영의 미래도 깊이 있게 다뤘다. 이를 통해 ESG가 단순한 성과 기록용 ‘결과’에서 벗어나 미래의 ‘경쟁 우위 전략’의 원천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강조하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본질적 방향성을 제시한다.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