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관계자들이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올바른 의료개혁 추진 요구를 위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 동의 없는 교육부 의대 증원 철회를 규탄하고 있다. 2025.4.2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동탄도 지역의사제 해당되나요?" "파주시는 농어촌 전형도 되는데 왜 지역의사제에서 빠진거죠?"
올해부터 적용될 가능성이 큰 '지역의사제'에 경기도와 인천이 포함되면서 수험생 커뮤니티와 교육시장이 술렁이고 있다. 아직 대학별 증원 인원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경인권에 거주할 경우 의대 진학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이사도 고려해볼 수 있다는 심리가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비수도권 대학에는 수도권보다 지역의사제 정원이 더 많이 배분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각 지방의 학군지 역시 정부 발표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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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권 5곳 포함돼...의정부·남양주 등 수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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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입시 전문가들은 보건복지부의 '지역의사제' 전형 발표에서 가장 주목할 대목으로 '경인권 포함'을 꼽았다.
경인권에는 △가천대 △인하대 △아주대 △성균관대 △차의과대(의전원) 총 5개 의대가 있지만 수도권 대학이기 때문에 지역인재전형이 없다. 이번 지역의사제가 생기면서 오히려 거주지에 따른 이점이 생긴 셈이다. 다만 지역의사제에 지원할 수 있는 고등학교는 대학교 소재 근처인 경기도 의정부권·남양주권·이천권·포천권, 인천 서북권·중부권으로 제한했다. 경기도 대표 학군지로 꼽히는 분당·평촌·일산 등은 모두 대상에서 제외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남양주, 양주, 구리 등 서울과 인접한 신도시들에 굉장히 큰 혜택이 생긴 것"이라며 "중학교 요건도 내년 이후 중학교 입학생부터 적용이기 때문에 현재 중학교 2, 3학년은 이사를 통해 지역의사제 진학 요건을 갖출 수 있다"고 말했다. 내년 중학교 입학생부터는 비수도권(경인권은 해당의대 소재지역) 중학교를 졸업해야 한다.
경인권에는 △가천대 △인하대 △아주대 △성균관대 △차의과대(의전원) 총 5개 의대가 있지만 수도권 대학이기 때문에 지역인재전형이 없다. 이번 지역의사제가 생기면서 오히려 거주지에 따른 이점이 생긴 셈이다. 다만 지역의사제에 지원할 수 있는 고등학교는 대학교 소재 근처인 경기도 의정부권·남양주권·이천권·포천권, 인천 서북권·중부권으로 제한했다. 경기도 대표 학군지로 꼽히는 분당·평촌·일산 등은 모두 대상에서 제외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남양주, 양주, 구리 등 서울과 인접한 신도시들에 굉장히 큰 혜택이 생긴 것"이라며 "중학교 요건도 내년 이후 중학교 입학생부터 적용이기 때문에 현재 중학교 2, 3학년은 이사를 통해 지역의사제 진학 요건을 갖출 수 있다"고 말했다. 내년 중학교 입학생부터는 비수도권(경인권은 해당의대 소재지역) 중학교를 졸업해야 한다.
이번에 포함된 5개 의대는 모두 기존 정원이 50명 미만인 소규모 의대로, 그동안 '규모의 경제'를 확보해야 한다는 요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보건복지부도 지난 20일 공개한 '2027학년도 이후 의사 인력 양성 규모(안)'에서 "소규모 의대의 적정 정원 확보 필요성을 함께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고등학교 선택에는 신중해야 한다. 2025년부터 고교학점제가 시행돼 고등학교 2학년부터는 선택과목별로 내신이 산정되기 때문에다. 학생수가 적은 소규모 학교의 경우 모수가 줄어 1등급 내신을 받기 어려울 수 있다. 특히 다수 의대가 '생물의 유전' 등 생명과학 관련 과목을 필수로 요구하고 있어, 성적 우수자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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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도권, '교육의 질' 위해 증원 여력 고려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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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도권 의대에서는 교육여건이 또다시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 정부는 거점국립대 육성에 힘쓰고 있지만 과거 급작스런 증원에 교육의 질 하락이라는 역풍을 받은 바 있다.
지난해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평원)이 충북대, 울산대, 원광대에 대해 2024년 1차년도 주요변화평가 '불인증유예' 결정을 내렸. 이들 대학은 기존 정원 대비 1.5~3배에 달하는 신입생을 뽑아 '입학 정원 10% 이상 변동' 요건에 걸려 주요변화평가를 받게 됐다. 올해 3월 발표될 2025년 2차년도 주요변화평가에서도 불인증 유예가 결정되면 신입생 모집이 정지될 수 있다.
김원중 대성학원 입시전략실장은 "지역의사제 전체 규모와 대학별 배정이 미정인 상태라 의대 진학 점수가 얼마나 떨어질지 등 정확한 분석은 어렵지만 지방권 고등학교 졸업자라면 N수생이나 현재 대학생들이 관심을 가질 수도 있다"며 "최근 N수 설명회에도 예전보다 많은 학생들이 오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의사제의 구체적인 운영 방식도 관심사다. 복지부가 전체 선발 규모만 정할지, 지역별 인원까지 제시할지에 따라 파급 효과가 달라질 수 있어서다. 후 세부 대학 정원은 교육부에서 의료전문가 등을 포함한 정원배정위원회를 구성해 정하게 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복지부가 전남, 전북과 같이 지역별 인원을 제시하면 이를 배정위원회가 나눌 수 가능성이 있다"며 "어떤 방식이든 2월에는 결론이 나야 올해 대학 모집요강에 반영할 수 있다"고 설했다.
다만 내년에는 2028학년도 대입개편안이 있어 지역의사제 때문에 N수생이 매년 양성되긴 어려울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2028학년도에는 고등학교 내신이 현재 9등급에서 5등급으로 개편되고 수능도 선택과목 2가지 선택에서 공통과학·공통사회로 바뀐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많은 대학이 현재 내신체제를 5등급으로 환산하기 어렵다고 보고 수시 교과전형에 재학생만 받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현재 고등학교 3학년들은 지역의사제가 생겼다고 해서 공격적으로 원서를 넣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시는 고등학교 3학년 1학기까지 반영되고, 의대는 0.01점차로도 당락이 결정되기 때문에 재학생들은 현재 학업에 충실하는 게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정인지 기자 injee@mt.co.kr 황예림 기자 yellowyer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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