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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영어·일본어·중국어·이탈리아어...4개월 대본 메달렸죠."

아시아투데이 이다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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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시리즈 '이사랑, 통역되나요?'
통역사 '주호진' 역 열연한 배우 김선호

김선호/넷플릭스

김선호/넷플릭스



아시아투데이 이다혜 기자 = "다양한 언어를 익히기 위해 4개월 가까이 대본 연습에 매달렸어요. 이탈리아어 연기를 했는데 이탈리아 팬분들이 발음이 괜찮다고 해준 것이 인상 깊어요."

넷플릭스 시리즈 '이 사랑, 통역되나요?'에서 통역사 '주호진'으로 열연했던 배우 김선호는 22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만나 작품을 마친 소감을 이렇게 전했다. '이 사랑, 통역되나요?'는 지난 16일 공개 후 3일 만에 글로벌 톱10 비영어 쇼 2위에 올랐다. 한국을 비롯해 브라질·멕시코·포르투갈·모로코·인도네시아·사우디아라비아·싱가포르 등 36개 국가에서 톱10 리스트에 오르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작품 속 '주호진'은 남다른 언어 감각을 지닌 다중언어 통역사다. 영어·일본어·중국어·이탈리아어 등을 자연스럽게 구사한다. 김선호는 대본의 단어들을 숙지하고 여기에 감정을 입히기 위해 노력했다고 했다. 한국어로 먼저 연기하면 외국어 선생님들이 톤과 표현을 잡아줬단다. 노력 덕분인지 "외국어를 잘 한다는 반응을 들을 때 기뻤다"고 했다.

김선호는 통역사를 연기하려니 목소리로 감정을 전달하는 것도 중요했단다. 그만큼 발성 연기도 신경을 써서 하게 됐다. "새로운 작품을 할 때마다 유튜브 등을 보면서 발성 연습을 꾸준히 했어요. 특히 이번 작품에서는 마이크를 통해 전달되는 목소리의 톤과 발음의 정확성, 그리고 감정을 조금 더 평온하게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췄어요. 주호진이라는 인물은 문어체를 많이 쓰는 캐릭터예요. 그래서 발음이 무너지지 않도록 특히 조심했죠."

김선호/넷플릭스

김선호/넷플릭스



김선호는 작품에서 상대역 '차무희' 역의 고윤정과 달달한 연기 호흡을 선보여 시청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두 사람에게 '무와호'(무희+호진), '파파고 커플'이라는 애칭도 생겼다. 김선호는 고윤정을 "사랑스러운 배우"라고 돌아봤다. "(윤정이는) 주변 사람들에게 호감을 살 수밖에 없는 친구죠. 이 때문에 현장 분위기가 가족 같았고 마지막 촬영 때는 헤어지는 게 이상하게 느껴질 정도였어요. 또 센스가 뛰어나고 습득력이 빨라 함께 연기하는 동안 편안함을 느꼈어요."

'이 사랑, 통역되나요?' 이후 김선호는 연극에 도전한다. 다음달 종로구 놀(NOL) 씨어터에서 개막하는 2인극 '비밀통로'로 연극 무대에 오른다. 연극은 낯선 공간에서 기억을 잃은 채 마주한 두 인물이 서로 얽힌 기억의 책을 통해 생과 사, 그리고 반복되는 삶을 마주하는 내용이다. "정말 재미있고 삶을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입니다. 배우들이 무대 위에서 살아 있으려고 밤새도록 고민하고 있어요. 입소문이 나서 재공연으로 이어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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