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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희 취임 1년, 삼성SDS ‘오픈AI・국가 AI센터’로 올해 퀀텀점프

한국금융신문 정채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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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풀스택’ 전략 풀가동…클라우드 15%↑
스타게이트 DBO 참여・2.5조 컨소시엄 주도
이준희 삼성SDS 대표. /사진=삼성SDS

이준희 삼성SDS 대표. /사진=삼성SDS


[한국금융신문 정채윤 기자] 삼성SDS가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물류 부문 부진 속 IT·클라우드 성장세를 확인했다. 취임 1년 만에 이준희 사장이 주도하는 ‘인공지능(AI) 풀스택(Full-stack)’ 전략이 올해 본격화되면서 오픈AI 파트너십과 국가 AI 컴퓨팅센터 사업이 투자층의 핵심 시선으로 떠올랐다. 이들 사업이 삼성SDS를 단순 IT 기업에서 고부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로 탈바꿈시키는 동력으로 평가된다.

이준희 사장, 취임 1년 만에 AI 로드맵 가시화

삼성SDS 최근 4년간 연간 실적 추이(단위: 억 원). /자료=삼성SDS

삼성SDS 최근 4년간 연간 실적 추이(단위: 억 원). /자료=삼성SDS


이준희 사장은 2024년 11월 삼성SDS 대표로 내정된 후 지난해 3월 주총에서 공식 선임됐다. 그는 취임 직후 AI 풀스택 전략을 내세웠다. 이는 AI 칩부터 소프트웨어, 데이터센터까지 전 스택을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을 의미한다.

이준희 사장은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에서 5G와 갤럭시 혁신을 주도한 ‘기술통’으로 불린다. 그는 취임 후 AI 풀스택 전략을 통해 클라우드·AI 사업 강화를 지속적으로 강조해 왔다. 지난해 1분기 컨퍼런스콜 등에서 클라우드 매출 비중이 사상 첫 41%를 돌파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며, 클라우드 매출 성장과 CSP 경쟁력 확보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지난해 실적을 그의 데뷔 무대로 보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7% 증가한 13조9299억원, 영업이익은 5.0% 늘어난 9571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업 분야별로 보면 IT서비스 부문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2.2% 증가한 6조5435억원을 기록했으며, 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15.4% 성장한 2조6802억원을 달성해 IT서비스 사업의 성장을 이끌었다.

진짜 이야기는 올해부터다. 이준희 사장은 지난해 말 기준 현금성자산 약 6조원을 바탕으로 오픈AI 협력과 국가 프로젝트를 통해 데이터센터 생태계를 구축 중이다. 이를 통해 단순 IT 아웃소싱 기업에서 고부가 CSP로 체질 변경을 가속화하고 있다.

삼성SDS 이날 진행된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올해 IT 사업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지만 기업의 IT 경쟁력 강화가 필수돼, AI와 데이터센터 등에 투자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말했다.

클라우드 중심 사업 재편 본격화

이준희 삼성SDS 대표. /사진=삼성SDS

이준희 삼성SDS 대표. /사진=삼성SDS


올해부터는 이 로드맵이 구체적인 클라우드 매출 구조 변화로 이어지는 단계에 접어들었다.

이준희 사장은 취임 이후 IT서비스 사업의 축을 운영·유지보수 중심에서 클라우드·AI 기반 서비스로 옮기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SDS는 기존 시스템 통합·운영(SI·SM) 위주에서 GPUaaS, 패브릭스, 브리티 코파일럿 등 구독형 AI·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장기 계약 비중을 확대 중이다. 또한 삼성클라우드플랫폼(SCP)을 공공·금융 분야에 집중 배치하며 계열사 제조·물류 경험을 외부 고객으로 확산하고 있다.


특히 이준희 사장은 컨퍼런스콜과 CES 2025에서 “클라우드와 AI를 회사의 핵심 성장축으로 삼겠다”는 점을 반복적으로 강조해 왔다. 그룹 내에서 쌓은 제조·물류·금융 레퍼런스를 활용해 일반 클라우드 인프라 제공을 넘어 산업 특화형 클라우드 서비스로 차별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증권가에서도 삼성SDS가 기존 IT 아웃소싱 수주에 더해 클라우드·AI 비중을 높이면서, 중장기적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여지가 크다고 본다. 현금성 자산 약 6조원은 향후 데이터센터 증설과 관련 기술·기업 인수 등에 활용될 수 있는 재원으로 거론된다.

오픈AI 파트너십, 삼성SDS의 글로벌 AI 진입로

(왼쪽부터) 이호준 삼성SDS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장(부사장)과 김경훈 오픈AI 코리아 총괄 대표가 국내 기업 최초로 리셀러 파트너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삼성SDS

(왼쪽부터) 이호준 삼성SDS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장(부사장)과 김경훈 오픈AI 코리아 총괄 대표가 국내 기업 최초로 리셀러 파트너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삼성SDS


이준희 사장의 첫 대형 행보는 오픈AI와의 리셀러 파트너 계약이다. 지난해 말 체결된 이 협력은 삼성SDS가 오픈AI의 엔터프라이즈 상품을 독점 재판매하고, 공동으로 AI 데이터센터를 설계·운영하는 내용이다.

이외에도 자체 생성형 AI 플랫폼 ‘패브릭스(Fabrix)’를 GPT‑4 등 다양한 대규모언어모델(LLM)을 연결하는 등 공공·금융·제조 분야 AX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는 오픈AI 파트너십과 별개로 삼성SDS의 풀스택 AI 전략 일부로 진행되고 있다.


이 전략의 핵심은 ‘스타게이트(Stargate)’ 프로젝트다. 스타게이트는 오픈AI의 글로벌 대규모 AI 인프라 프로젝트로, 삼성SDS는 지난해 9월 이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에 국내 파트너로 선정돼 설계·구축·운영(DBO) 분야에서 협력한다.

국가 AI 컴퓨팅센터, 2.5조원 규모 공공 발판

국가 AI컴퓨팅센터 조감도. /사진=삼성SDS

국가 AI컴퓨팅센터 조감도. /사진=삼성SDS


이준희 사장의 두 번째 핵심 사업은 2조5000억원 규모 ‘국가 AI 컴퓨팅센터’ 구축이다. 삼성SDS 컨소시엄(네이버・카카오・KT)은 지난해 10월 단독 입찰에 나섰으며, 전남 해남 솔라시도에 2028년 완공을 목표로 AI 전용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이 사업은 오는 2028년까지 1만5000장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2030년까지 5만장 이상의 GPU 확보를 목표로 하며, 국내 최대 AI 인프라로 평가된다.

증권가에서는 국가 AI 컴퓨팅센터 사업을 삼성SDS의 공공 클라우드 진출 가속화 요인으로 평가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이준희호가 2026 클라우드 매출 성장을 이끌 주요 변수로 삼성전자 등 계열사 AI 관련 투자 확대뿐만 아니라 오픈AI 리셀링과 국가 AI 컴퓨팅센터 사업권이 꼽힌다단기 물류 부진에도 장기 성장 모멘텀은 견조해 보인다 진단했다.

정채윤 한국금융신문 기자 chaeyu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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