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카드 사적유용·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 무소속 김병기 의원을 둘러싼 각종 비위에 직접 가담한 혐의를 받는 김 의원의 배우자 이 모씨가 22일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로 출석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
동작구의회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하고 불법 정치 자금 수수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는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병기 의원(무소속)의 배우자 이모씨가 경찰에 출석했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22일 오후 2시부터 김 의원의 배우자 이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55분쯤 굳은 표정으로 모습을 드러낸 이씨는 "공천헌금 받은 사실을 인정하는지", "김병기 의원도 알았는지", "동작구의원 2명 외에 더 금전을 받은 적이 있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빠른 걸음으로 조사실에 들어갔다.
법인카드 사적유용·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 무소속 김병기 의원을 둘러싼 각종 비위에 직접 가담한 혐의를 받는 김 의원의 배우자 이 모씨가 22일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로 출석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
이씨는 2022년 7~11월 당시 조진희 동작구의회 부의장의 업무추진비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조 전 부의장은 당시 영등포구와 동작구에 있는 여러 식당에서 이씨가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카드를 주거나 선결제하는 방식으로 업무추진비를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해당 사건과 관련해 지난 2024년 4월 서울 동작경찰서는 이씨와 조 전 의원에 대한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지만, 같은 해 8월 무혐의로 종결해 버리면서 '봐주기 수사'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김 의원의 공천헌금 수수 의혹에 관여된 혐의도 있다. 김 의원이 전직 구의원 두 명으로부터 총 3천만 원을 받았다가 돌려준 혐의를 받고 있는데, 돈이 오가는 과정에 이씨도 관여돼 있다는 의혹이다. 이씨는 이외에도 김 의원의 의원실 직원의 텔레그램 아이디를 탈취한 혐의도 받는다.
한편 수사팀은 김 의원 차남의 숭실대 부정 편입학 및 채용 특혜 의혹과 관련해 이날 오전부터 A업체 등 3곳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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