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딥시크 창업자의 모교로도 잘 알려진 중국 저장대가 ‘세계 대학 순위’에서 하버드대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하며 화제가 됐다. 중국에선 이를 두고 과학기술 혁신의 자연스러운 결과라며 자평했다. 인재 양성 분야에서 더 발전 여지가 큰 만큼 해외 유학생들의 중국 유학을 유도하기도 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충격적인 대학 순위’라는 제목의 22일자 사설을 통해 “평정심을 가져야 한다”고 보도했다.
최근 네덜란드 라이덴대 과학기술연구센터(CWTS)는 ‘2025 라이덴 랭킹’을 발표했는데 이중 전체 연구 생산성 순위에서 저장대가 1위를 차지했고 기존 1위였던 하버드대는 3위로 내려갔다.
중국 장쑤성 저장대 정문 전경.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충격적인 대학 순위’라는 제목의 22일자 사설을 통해 “평정심을 가져야 한다”고 보도했다.
최근 네덜란드 라이덴대 과학기술연구센터(CWTS)는 ‘2025 라이덴 랭킹’을 발표했는데 이중 전체 연구 생산성 순위에서 저장대가 1위를 차지했고 기존 1위였던 하버드대는 3위로 내려갔다.
해당 분야는 논문 발표량과 논문 인용도를 통해 대학 연구 성과를 평가하는 지표다. 저장대 외에도 상위 10개 대학 중 7개가 중국 대학이 차지했다.
중국 학자들이 과학기술 논문 인용 색인(SCI) 논문 수와 인용 횟수 모두에서 수년간 세계 1위를 차지했음을 볼 때 이번 결과는 우연이 아니다라고 환구시보는 주장했다.
환구시보는 “지난해 중국의 연구개발(R&D) 투자 비중은 2.8%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을 처음 넘었다”며 “많은 중국 대학의 순위가 상승한 것은 과학과 교육을 통해 중국을 활성화하겠다는 오랜 전략과 지속적인 연구 투자 증대의 자연스러운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 상위 10위권에 든 저장대, 칭화대, 상하이지아통대 등은 과학·공학 분야에 강점을 가진 곳으로 전자 통신, 재료 과학, 물리학, 화학 등 분야에서 중국 경쟁력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자평했다.
환구시보는 “중국 대학들이 창출하는 끊임없는 혁신은 중국이 주요 제조업 국가에서 주요 과학기술 강국으로 전환하는 데 강력한 원동력이 됐다”고 지목했다.
다만 이번 순위는 대학의 학술 연구 논문 발표 실적에 큰 비중을 둬 일부 모습만을 반영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다른 세계적인 대학 순위 발표에선 여전히 미국과 영국 대학이 상위권을 장악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환구시보는 “연구의 독창성, 글로벌 인재 유치, 고용주 평판 측면에서 서구의 명문 대학들은 여전히 유리한 위치”라면서 “이러한 격차는 중국 대학의 전반적인 역량, 특히 기술을 실제 응용 분야에 적용하는 능력과 혁신 인재 양성 모델에 개선의 여지가 있음을 상기시킨다”고 해석했다.
대학에 대한 평가가 결국 오랫동안 쌓아온 국가의 교육 역량으로 이어지듯 중국이 앞으로 고등교육 분야에서 더 많은 발전의 여지가 있다고 본 것이다.
특히 인공지능(AI) 등 과학기술 분야에서 인재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는 만큼 대학 교육의 질 개선 또한 향후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런 측면에서 중국은 자국 대학의 발전은 물론 해외 유학생 유치에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
환구시보는 “매년 많은 중국 학생이 하버드나 옥스퍼드 같은 명문 서구 대학을 ‘꿈의 학교’로 여기고 유학을 떠난다”며 “앞으로 더 많은 유학생이 중국 대학을 ‘꿈의 학교’로 생각하고 중국에서 공부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