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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앞 안전선, 다시 그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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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영 기자] 아이들의 등굣길은 여전히 가장 취약한 생활 공간이다. 사건이 벌어진 뒤가 아니라, 위험을 미리 걷어내는 체계가 요구되고 있다.

대전시교육청은 22일 본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아동보호구역 지정과 CCTV 설치 확대 방안을 논의하는 관계기관 실무협의회를 열었다. 논의는 어린이 등하굣길 안전을 구조적으로 보강하기 위한 행정 대응의 연장선이다.

회의에는 경찰청과 5개 자치구청 실무 담당자들이 참석해, 아동보호구역 운영 현황과 제도 적용 과정에서의 문제점을 공유했다. 보호구역이 지정된 이후 실제 관리가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현장에서 체감되는 효과와 한계가 무엇인지가 주요 논의 대상이었다.

특히 신규 아동보호구역 지정 절차와 기준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초등학교 주변 가운데 범죄 취약 요소가 확인된 구간을 중심으로 보호구역 지정과 CCTV 설치를 연계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보호구역이 형식에 머무르지 않도록 감시 인프라와 관리 주체의 역할을 함께 설정하자는 취지다.

CCTV 설치 확대 역시 핵심 의제로 다뤄졌다. 장비 수를 늘리는 방식이 아니라, 사각지대 해소와 실효성 있는 관제를 목표로 한 설치 전략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 이를 위해 교육청과 지자체, 경찰 간 역할 분담과 협력 체계 정비가 병행돼야 한다는 점도 강조됐다.

이번 협의를 토대로 대전시교육청은 초등학교 주변 범죄 취약 지역을 중심으로 현장 중심의 아동 안전 관리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관계기관과의 협력 구조를 상시화해 예방 효과가 지속되도록 안전 인프라 확충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김현임 교육복지안전과장은 CCTV가 아동 안전을 지키는 핵심 수단이라고 언급하며,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설치 범위를 꾸준히 넓혀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학생과 보호자가 안심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만드는 것이 행정의 책임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학교 앞 안전은 시설 하나로 완성되지 않는다.,지속적인 관리와 협력이 이어질 때, 보호구역은 비로소 제 역할을 하게 된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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