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의 퇴직연금 ETF(상장지수펀드) 적립식 자동매수 서비스 가입 계좌가 출시 1년 4개월만에 2만개를 넘었다. ETF 적립식 자동매수 서비스는 시장 타이밍에 대한 부담을 낮추면서도 장기 분산 투자를 가능하게 해 변동성 국면에서도 안정적인 연금 운용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2024년 8월부터 지난해 연말까지 ETF 적립식 자동매수 서비스 누적 신청 계좌수가 2만486개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ETF 자동매수 누적 금액은 531억원이다. 한국투자증권은 단기간 내 계좌 수와 투자금이 동시에 증가한 것은 정기적·자동화된 연금 투자 방식에 대한 신뢰가 빠르게 형성되고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 서비스는 IRP(개인형퇴직연금)와 DC(확정기여)형 퇴직연금 계좌에서 이용할 수 있다. 투자자는 매일·매주·매월 등 원하는 주기와 기간, 금액을 사전에 설정해 ETF를 자동 매수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개인의 투자 성향과 은퇴 계획에 맞춘 유연한 연금 운용이 가능하다.
편의성과 실효성을 높인 기능도 강점이다. 매일·매주 주기 신청 시에는 당일 즉시 매수가 가능해 시장 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매월 자동매수의 경우에도 신청 금액 중 당일 매수 후 남은 잔여금으로 재매수를 진행해, 고객이 설정한 금액을 최대한 투자에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연령대별 신청 계좌 현황을 보면 40대와 50대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은퇴 준비가 본격화되는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퇴직연금을 활용한 안정적 분산 투자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것이다. 이는 ETF 자동매수가 단순한 투자 편의 기능을 넘어, 실질적인 노후 자산 관리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시사한다.
한국투자증권 최종진 연금혁신본부장은 "2024년 업계 최초로 퇴직연금 계좌에 ETF 적립식 자동매수 서비스를 확대 도입하며, 매번 투자 시점을 고민하지 않아도 되는 인프라를 구축했다"며 "연금 투자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장기 자산 형성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방식으로 고객 선택지를 넓혔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연금 고객의 안정적인 장기 투자를 돕는 다양한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은령 기자 tauru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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