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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부 회동 때 살걸, 땅 치고 후회"···현대차 107% 떴는데 엔비디아는 9.6% 손실

서울경제 이인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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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투자자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그때 깐부 회동 때 삼성전자와 현대차 주식 살 걸”이라는 반응이 확산되면서, 이른바 ‘깐부 회동’ 이후 세 기업의 주가 수익률에 대한 관심이 다시 커지고 있다.

‘깐부 회동’은 지난해 10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서울에서 치맥을 함께한 자리다. 당시 시장에서는 이 만남을 단순한 친목 자리가 아닌, 반도체·자율주행·로보틱스를 축으로 한 ‘인공지능(AI) 동맹’의 신호로 해석하며 주목했다.

이후 실제 주가 흐름은 뚜렷하게 갈렸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30일부터 올해 1월 21일까지 현대자동차 주가는 107.2% 급등했고, 삼성전자 역시 43.6% 상승했다. 반면 같은 기간 엔비디아 주가는 9.6% 하락했다. 이를 두고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결국 수익률은 국내 주식이 더 컸다”는 평가와 함께 “그때라도 살 걸”이라는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시장에서는 회동 당시 엔비디아가 이미 AI 패권 기대감이 상당 부분 주가에 반영돼 있었던 반면, 현대차는 ‘피지컬 AI’를 비롯해 로보틱스·자율주행 등 신사업 가치가 본격적으로 재평가되기 전 단계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후 관련 테마를 중심으로 현대차가 재평가를 받으며 주가 상승 폭이 더 컸다는 설명이다.

‘깐부 회동’ 이후에도 협력 기대는 이어지고 있다. 정의선 회장은 CES 2026 현장에서 젠슨 황 CEO와 비공개로 다시 만나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스마트팩토리 등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역시 올해 하반기부터 엔비디아에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본격 납품할 예정으로,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주가 상승에 힘입어 이재용 회장의 삼성전자 보유 지분 가치는 처음으로 30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증권가의 눈높이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삼성증권은 현대차 목표주가를 85만 원까지 상향했고, 글로벌 투자은행(IB) 맥쿼리는 삼성전자 목표주가로 24만 원을 제시했다.


이인애 기자 li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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