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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 먹고 ‘noraebang’ 간다…외국인 관광객 사로잡은 K-컬처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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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장 온 것 같다’ 등 호평 이어져
유튜브에는 ‘noraebang’ 등 제목 영상도
한국의 멋과 맛을 찾아 입국한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제는 마이크 앞으로 향하고 있다. TJ미디어 제공

한국의 멋과 맛을 찾아 입국한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제는 마이크 앞으로 향하고 있다. TJ미디어 제공


한국의 멋과 맛을 찾아 입국한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제는 마이크 앞으로 향하고 있다. 한국인의 전유물로 여겨진 노래방이 ‘K-POP’ 열풍을 타고 외국인들에게 한국 문화를 가장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글로벌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하면서다. 외국인 관광객에게 한국 여행은 단순히 굿즈를 사고 명소를 둘러보는 것을 넘어 특히 노래방 같은 곳에서 노래를 부르며 K-컬처를 몸소 느끼는 ‘체험형 관광’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여러 수치가 직간접적으로 증명한다. 한국관광공사가 지난해 6월 발표한 ‘잠재 방한 여행객 조사 자료’를 보면 외국인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8.9%가 노래방과 PC방처럼 체험성이 짙은 공간에 가보고 싶다고 답했다. 이러한 관심은 실제 노래방 소비로도 이어졌는데, 한국관광데이터랩이 같은 해 8월 발표한 카드 데이터 분석에서 방한객의 노래방 소비는 2024년 1~6월 대비 2025년 1~6월 결제액이 54.8%나 성장했다.

한국관광공사가 지난 5일 발표한 소셜 데이터 분석에서는 ‘노래방 체험’이 한국 여행 관련 콘텐츠의 주요 키워드로 급부상했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등의 영향으로 보인다.

현장에서 만난 외국인들의 반응은 매우 열정적이다. TJ미디어 등에 따르면 유튜브에는 우리나라 노래방을 체험한 외국인 관광객들의 영상이 이어졌고, K-콘텐츠 복합 시설인 ‘하이커 그라운드’의 노래방 체험존도 외국인 관광객의 필수 방문 코스로 꼽힌다고 한다. 노래방 모니터의 뮤직 비디오는 마치 콘서트장에 온 것 같은 기분까지도 불러일으킨다는 게 여러 외국인 관광객들의 전언이다. 유튜브에서도 우리나라의 노래방 문화를 체험한 외국인 관광객들의 ‘noraebang(노래방)’ 등을 제목으로 하는 영상이 보인다.

TJ미디어도 외국인 관광객들이 더욱 실감 나게 노래방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다. 반주기에 팝송과 일본곡, 중국곡을 포함해 전 세계 11개국의 노래를 기본 탑재하고, 영문 메뉴와 전용 리모컨 지원 등 글로벌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하며 외국인들의 진입 장벽을 낮췄다.

TJ미디어 관계자는 “노래방은 국적과 언어에 관계없이 K-POP을 매개로 소통할 수 있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이라며 “앞으로도 국내외 이용자들이 K-컬처를 더욱 폭넓게 즐길 수 있도록 콘텐츠·기술·서비스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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