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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대 등록금 줄인상에 학생들, 거센 반발

뉴시스 신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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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 국민대에 이어 성균관대도 2.9% 인상
연세대·고려대·한국외대·경희대 등 줄줄이 인상 기조
학생사회선 반발 확산…"갑질 인상 철회하라"
연세대 총학, 마감 시한 앞두고 등심위 보이콧 예고


[서울=뉴시스]신유림 기자 = 서울 시내 사립대학이 잇따라 등록금을 인상하면서 학생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올해 서강대, 국민대, 성균관대가 등록금 인상을 결정한 데 이어 고려대·연세대 등 주요 사립대학들도 인상 방침을 정했다. 그러나 대학생들은 대학 재정을 학생들에게 떠넘기고 있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22일 대학가에 따르면 성균관대는 지난 15일 제4차 등록금심의위원회(등심위)를 열고 올해 내국인 학부 등록금을 2.9% 인상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지난해 14년 만에 등록금을 4.9% 인상한 데 이어 1년 만에 다시 등록금을 올렸다.

서강대 역시 지난해 학부 등록금을 4.85% 인상한 데 이어 올해는 2.5% 인상을 결정했고, 국민대도 지난해 등록금을 4.97%(신설 학부 제외 3.8%) 인상한 데 이어 올해는 2.8% 인상을 확정했다.

이들 대학뿐 아니라 서울 주요 사립대학 대부분이 등록금 인상 기조에 동참하는 분위기다. 고려대와 한국외대, 경희대는 올해 내국인 학부 등록금을 3.19% 인상하는 방안을 제시해 학생 대표들과 논의를 진행 중이다.

연세대는 2.6% 인상안을, 중앙대는 3% 인상안을 각각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화여대는 2.95% 인상안을 내놨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한국외국어대학교 총학생회를 비롯한 학생들이 21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한국외대 서울캠퍼스 본관 제1차 등록금심의위원회 회의실 앞에서 등록금 인상 반대 피케팅을 하고 있다. 2026.01.21.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한국외국어대학교 총학생회를 비롯한 학생들이 21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한국외대 서울캠퍼스 본관 제1차 등록금심의위원회 회의실 앞에서 등록금 인상 반대 피케팅을 하고 있다. 2026.01.21. xconfind@newsis.com


이 같은 등록금 인상 흐름은 올해 교육부가 국가장학금 Ⅱ유형을 폐지하기로 결정한 영향으로 보인다. 그간 등록금 동결의 전제조건이었던 장학금 지원책이 사라지자, 대학들이 법령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본격적인 등록금 인상에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


등록금 인상이 잇따르자 학생들의 반발도 커지고 있다.

한국외대 총학생회는 지난 19일 서울캠퍼스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학본부가 추진하는 3.19% 등록금 인상안을 "염치도, 책임도, 논리도 없는 갑질 인상"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이 지난 10~12일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2680명) 중 95.49%가 등록금 인상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연세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학측이 마감 시한을 하루 앞두고 졸속으로 등록금(정원 외 외국인) 인상을 결정했다"며 인상 철회를 촉구했다. 총학생회는 등록금 책정 확정 시한인 이날 등심위 의결 보이콧을 예고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연우 서강대 총학생회장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2026학년도 등록금 인상 계획 중단 및 재검토 요구 한국대학총학생회공동포럼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1.20.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연우 서강대 총학생회장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2026학년도 등록금 인상 계획 중단 및 재검토 요구 한국대학총학생회공동포럼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1.20. suncho21@newsis.com



이화여대 총학생회도 등록금 인상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오는 26일 오후 12시에 열고, 27일 예정된 제2차 등심위를 앞두고 피켓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등록금 인상을 두고 학생들의 반대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대학 측은 재정난과 교육 경쟁력 약화를 해소하기 위해 등록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교육부 역시 등록금 인상이 학생들의 학업 지속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정병익 교육부 대변인은 지난 19일 정례브리핑에서 "많은 사람들이 전년 등록금을 기준으로 보기 때문에 인상 폭이 크게 느껴질 수 있지만, 직전 3개 연도 평균 소비자물가상승률의 1.2배 수준은 과도한 인상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학생이나 학부모에게 큰 문제로 다가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학생 사회와 대학 측의 갈등이 확산되자 교육부는 대학들에 절차 준수를 당부하기도 했다. 교육부는 지난 21일 각 대학에 '등록금심의위원회 운영 관련 협조 요청' 공문을 보내 "관계 법령에서 정하고 있는 등록금심의위원회 규정을 반드시 준수하고, 실질적이고 민주적인 의사결정 과정을 거쳐 등록금을 적정하게 산정해 달라"고 요청하며 진화에 나섰다.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한국외대 총학생회 소속 학생들이 19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무염치·무책임·무논리 3무(無) 등록금 갑질 인상 즉각 중단을 촉구하는 양캠퍼스 총학생회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1.19.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한국외대 총학생회 소속 학생들이 19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무염치·무책임·무논리 3무(無) 등록금 갑질 인상 즉각 중단을 촉구하는 양캠퍼스 총학생회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1.19. hw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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