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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김병기 의원 배우자 소환…'공천헌금' 수수 관여 의혹

아시아투데이 최인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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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22일 오후 김 의원 배우자 이모씨 조사
전 구의원에게 공천헌금 요구 여부 등 추궁
추후 김병기 의원과 소환 일정도 조율할 듯

22일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출석하는 김병기 의원 배우자. /연합뉴스

22일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출석하는 김병기 의원 배우자. /연합뉴스



아시아투데이 최인규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었던 김병기 의원의 배우자가 피의자 신분으로 22일 경찰에 출석했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후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김 의원의 배우자 이모씨를 소환해 조사 중이다.

경찰은 이씨를 상대로 전 동작구의원들에게 공천헌금을 요구했는지, 돈을 실제로 전달받았다가 돌려준 적이 있는지 등을 추궁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총선을 앞둔 지난 2020년 3월 자택에서 전 동작구의원 전모씨와 만나 "선거 전에 돈이 많이 필요하다"고 했고 이후 김 의원의 최측근 이지희 동작구의회 부의장을 통해 1000만원을 전달받은 혐의를 받는다. 이씨는 전씨에게 애초 500만원을 받았으나 "구정 선물로는 너무 많고, 공천헌금으로는 적다"며 돌려보냈다고 한다.

이씨는 같은 해 1월 자택에서 다른 전 구의원 김모씨에게 5000원권 2000만원을 직접 전달받은 의혹도 받는다. 이씨는 총선 후 김씨에게 '딸에게 주라'며 쇼핑백에 새우깡 한 봉지와 2000만원을 담아 돌려줬다는 게 김씨의 주장이다.

이씨는 조모 동작구의회 부의장의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도 있다. 경찰은 지난해 4월부터 8월까지 입건 전 조사(내사)를 벌였지만 무혐의로 사건을 종결했다. 이 과정에서 김 의원이 동작서에 연줄이 있다는 전직 보좌직원 등을 동원해 조 부의장의 경찰 진술조서를 받아보거나 국민의힘 경찰 고위 간부 출신 의원을 통해 동작서장에게 무마 청탁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경찰은 이날 이씨의 공천헌금 관련 의혹을 집중적으로 조사한 뒤 법인카드 유용 의혹도 들여다볼 예정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씨에 대한 조사가 끝난 뒤 김 의원과도 소환 일정을 조율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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