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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테헤란로에 '분리형 흡연부스' 설치…일반담배·전자담배 공간 분리

아이뉴스24 김한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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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한빈 기자] 서울 강남구가 담배 연기로 몸살을 앓는 거리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테헤란로 일대에 '분리형 흡연부스'를 설치했다고 22일 밝혔다.

강남구가 테헤란로 일대에 '분리형 흡연부스'를 설치했다. 사진은 분리형 흡연부스의 모습. [사진=강남구]

강남구가 테헤란로 일대에 '분리형 흡연부스'를 설치했다. 사진은 분리형 흡연부스의 모습. [사진=강남구]



이번에 분리형 흡연부스가 설치된 곳은 테헤란로 DB금융센터와 국기원사거리 삼원타워 일대 등 2곳이다.

구는 사업 과정에서 주민·경찰·협력기관 등이 참여하는 민관 거버넌스 리빙랩을 운영해 흡연 실태와 문제점, 해결 방향을 폭넓게 수렴했다. 그 결과 일반담배와 전자담배 이용자 간 체감 차이, 비흡연자의 간접흡연 피해 인식 등을 종합 분석해 '분리형'으로 해결 방안을 도출했다.

일반담배 부스는 제연·공기정화시설과 에어커튼을 갖춘 밀폐형으로, 냄새·연기에 대한 거부감이 상대적으로 낮은 전자담배 부스는 제연·정화 기능 중심의 반개방형으로 각각 설계했다.

하나의 흡연부스에 모든 형태의 흡연을 동일하게 담아내던 방식에서 벗어나, 이용 행태와 배출 특성을 설계에 반영한 점이 강남구 분리형 흡연부스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구는 설명했다.

적용 기술에서도 차별성이 돋보인다. 공공기관 최초로 담배연기 포집 역할의 '스왈러팬'을 적용해 실내 공기를 집중 흡입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전기집진필터'를 적용해 별도의 필터 교체 없이도 공기정화가 가능하도록 했다.


분리형 흡연부스의 길이는 10m 안팎이며 일반담배 부스와 전자담배 부스의 비율은 각각 6:4로 구성했다.

수용 인원은 15~20명이며 운영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다.

구는 부스 내부에 흡연 에티켓과 금연 유도 정보를 배치하고, 외부에는 흡연자의 자발적 행동을 유도하는 '흡연매너 경계선'과 스피커를 설치해 부스 밖 흡연을 줄이도록 했으며 안전 관리를 위해 관제시스템도 도입했다.


거리흡연 개선 대책도 병행한다. 구는 현재 흡연부스 주변을 금연거리로 지정해 부스 이용률을 높이고, 거리 흡연을 줄이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정일로부터 세 달간 금연거리 홍보·계도 기간을 거쳐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

지정 구간은 △테헤란로 서측(캠브리지빌딩∼역삼역 2번 출구, 625m 구간) △테헤란로 동측(선릉역 2번 출구∼포스코사거리, 700m 구간)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부스 설치를 통해 흡연자와의 동선을 분리하고, 거리 간접흡연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거리 흡연 문제를 실질적으로 줄이고, 걷기 좋은 쾌적한 거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한빈 기자(gwnu2018080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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