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머니투데이 언론사 이미지

"추운 날 소변 더 마려워" 오늘만 화장실 8번 간 김부장, 혹시 '이 병'?

머니투데이 정심교기자
원문보기
[정심교의 내몸읽기]


'북극 한파'가 계속되는 가운데, 평소보다 유독 소변이 자주 마려워 화장실을 찾는다면 '배뇨장애'가 아닌지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이대서울병원 비뇨의학과 문영준 교수는 "겨울철 기온이 떨어지면 몸에서는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교감신경이 활성화하고 방광 근육이 더 수축하면서 평소보다 화장실을 자주 찾게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겨울철엔 면역력이 떨어지고 예민해진 방광에 세균이 침투하기 쉽다. 최근 한 달 이내 △소변본 후에도 잔뇨감, 시원하지 않은 느낌이 든다 △하루에 소변을 8회 이상 본다 △소변이 마려우면 참기가 힘들고 급하게 화장실을 찾는다 △소변 줄기가 힘없고 가늘다 △밤에 잠을 자다가 소변을 보기 위해 1회 이상 깬다면 배뇨장애일 수 있다.

문영준 교수는 "겨울엔 체온을 유지하려는 과정에서 방광이 예민해지면서 남성의 전립선 비대증과 남녀 모두에서 나타나는 과민성 방광 같은 질환이 악화할 수 있다"며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예민해진 방광은 세균 침투에 취약해져 요로감염 위험도 커진다"고 말했다. 특히 고령층, 당뇨병 등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 전립선 질환자, 폐경기 여성은 배뇨 증상이 겨울에 심해질 수 있다.

그렇다면 겨울철, 비뇨기 건강을 지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문 교수는 △실내 스트레칭 등 가벼운 유산소 운동 △카페인·알코올 섭취 줄이기 △충분한 수분 섭취 등을 강조했다.

문영준 교수는 "걷기 운동, 실내 스트레칭 등 가벼운 유산소 운동, 골반 근육을 강화하는 케겔 운동은 방광 기능 유지에 효과적"이라며 "소변을 참을 때처럼 근육을 수축·이완하는 동작을 반복하면 방광의 조절력을 높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커피의 카페인, 술의 알코올은 방광을 자극하므로 섭취를 줄이는 게 중요하다. 염분도 과다하게 섭취하면 배뇨 증상을 악화할 수 있다. 소변이 자주 마렵다고 물을 적게 마시면 요로감염 발생 위험을 높이므로, 일정량의 수분 섭취는 꼭 유지해야 한다. 단, 너무 차가운 물보다는 미지근한 물을 조금씩 자주 마셔 방광의 자극을 최소화하는 게 좋다.


노화나 계절 탓으로 여겨 배뇨장애를 방치했다간 방광 기능이 떨어질 뿐 아니라 콩팥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심하면 콩팥 기능 저하로 이어져 전신 건강을 위협할 수 있으므로 서둘러 진단·치료받아야 한다.

문 교수는 "배뇨장애는 흔한 질환이면서도 나이가 들어서 당연히 겪는 증상이라고 생각해 이미 증상이 심각해진 후 뒤늦게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며 "증상이 가벼워 보이더라도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가까운 비뇨의학과에서 전문의의 상담을 받아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심교 기자 simkyo@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차은우 탈세 의혹
    차은우 탈세 의혹
  2. 2도쿄전력 원전 경보음
    도쿄전력 원전 경보음
  3. 3김병기 공천 헌금 의혹
    김병기 공천 헌금 의혹
  4. 4이사통 김선호
    이사통 김선호
  5. 5월드컵 베이스캠프 과달라하라
    월드컵 베이스캠프 과달라하라

머니투데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