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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무용단 '일무', 뉴욕 ‘베시 어워드' 수상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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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사장 안호상) 서울시무용단의 대표 레퍼토리 '일무'(One Dance)가 세계 무용계의 권위 있는 시상식에서 최고상을 거머쥐며 한국 무용의 저력을 다시 한번 증명했습니다.

서울시무용단은 현지 시각 20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뉴욕 댄스 & 퍼포먼스 어워드(The Bessies, 이하 베시 어워드)'에서 일무가 '최우수 안무가/창작자(Outstanding Choreographer/Creator)' 부문을 수상했다고 밝혔습니다.

베시 어워드는 뉴욕 무용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성취를 이룬 예술가들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이른바 무용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립니다. 이번 수상은 한국 국공립 예술단체의 작품으로서는 최초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는 평가입니다.

일무는 전 세계 12개의 쟁쟁한 후보작 사이에서 최종 4팀의 수상작 중 하나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는데 베시 어워드 선정위원회는 수상 사유에 대해 "시각적으로 매혹적이며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한국 전통 의례 무용"이라며, "정중동의 완벽한 조화를 보여줌과 동시에 폭발적이고 역동적인 춤으로 정점을 찍었다"고 극찬했습니다.

일무의 성공 뒤에는 전통의 절제미를 감각적으로 풀어낸 제작진의 열정이 있었습니다. 연출과 시노그래피를 맡은 정구호 디렉터는 "전통에 뿌리를 두되 진화한 전통의 모습을 전하고자 했던 고민이 해외에서도 인정받아 뜻깊다"며 소감을 전했습니다.

안무를 맡은 정혜진, 김성훈, 김재덕 안무가는 각각 "서로를 믿어온 신뢰의 결과", "무용수들의 몸과 시간이 만든 예술", "오늘날의 고증에 대한 고민을 나눈 시간"이라며 수상의 기쁨을 나눴습니다.




국내에서 이미 '2024 대한민국 국가브랜드 대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던 일무는 이번 베시 어워드 수상을 통해 뉴욕 무용계의 엄격한 심사 기준까지 통과하며 명실상부한 글로벌 레퍼토리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이번 수상은 세종문화회관의 창작 역량이 세계적 기준에서도 유효함을 증명한 결과"라며, "한국의 레퍼토리가 세계 동시대 예술 담론의 중심으로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순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MBN 문화부 이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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