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영 기자]
명절은 달력보다 먼저 취약한 삶을 드러낸다. 설을 앞둔 대전에서 쌀 한 포대가 향한 곳은 시장이 아니라 아이들의 일상이다.
농협 대전본부와 대전농협조합운영협의회는 22일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아동보육시설 천양원을 찾아 지역 쌀 700kg을 전달했다. 명절을 앞둔 시점에 이뤄진 이번 나눔은 지역 농산물 소비와 아동 복지를 잇는 상징적 장면이다.
설 명절을 앞두고 대전농협 관계자들이 대전 유성구 아동복지시설 천양원을 찾아 지역 쌀 나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대전농협은 농심천심 실천의 일환으로 시설에 지역 쌀 700kg을 전달했다 |
명절은 달력보다 먼저 취약한 삶을 드러낸다. 설을 앞둔 대전에서 쌀 한 포대가 향한 곳은 시장이 아니라 아이들의 일상이다.
농협 대전본부와 대전농협조합운영협의회는 22일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아동보육시설 천양원을 찾아 지역 쌀 700kg을 전달했다. 명절을 앞둔 시점에 이뤄진 이번 나눔은 지역 농산물 소비와 아동 복지를 잇는 상징적 장면이다.
천양원은 1952년 한국전쟁 직후 전쟁고아 보호를 위해 설립된 시설이다. 현재는 미취학 아동과 초·중·고등학생 등 29명이 생활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안정적인 돌봄 환경을 유지해 왔다. 보건복지부 아동복지시설 평가에서도 여러 차례 높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이날 현장에는 박재명 대전본부장과 대전농협조합운영협의회 류광석 의장이 함께했다. 두 사람은 시설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며 아이들이 머무는 공간과 생활 여건을 살폈고, 정성껏 준비한 지역 쌀 700kg을 전달했다.
이번 나눔은 범농협 차원의 '농심천심' 실천 흐름 속에서 마련됐다. 농부의 마음이 곧 하늘의 뜻이라는 의미를 담은 이 운동은 농업의 가치가 지역 사회의 삶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쌀 전달 역시 물품 지원을 넘어서 지역 농업과 복지가 맞닿는 지점을 보여준다.
박재명 본부장은 지역에서 생산된 쌀이 아이들의 식탁으로 이어지며 농업인의 보람과 사회적 책임이 함께 완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농협이 지역과 함께 신뢰를 쌓아가는 조직이 돼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천양원 이연형 이사장은 아이들을 대신해 감사의 뜻을 전하며, 농업과 농촌의 가치를 아이들에게 전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농협은 전국 조직 차원에서 지속적인 봉사와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쌀 700kg에 담긴 선택은 지역과 함께 가는 협동조직의 방향을 또렷하게 보여준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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