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캄보디아에서 각종 사기와 인질 강도 등을 저지른 한국인 범죄자 73명을 23일 국내로 송환한다.
초국가범죄 특별대응 태스크포스(TF)는 우리 국민 869명을 상대로 약 486억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 한국인 피의자 73명(남성 65명, 여성 8명)을 국내로 강제 송환한다고 22일 밝혔다. 해외에서 범죄를 저지른 한국인 피의자를 한꺼번에 송환하는 사례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송환 대상자 중 70명은 로맨스 스캠이나 투자 리딩방 운영 등 스캠 범죄 혐의를, 3명은 인질 강도와 도박 등 혐의를 받는다. 이번 송환에는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뒤 캄보디아로 도주해 스캠 범죄에 가담한 도피 사범, 투자 전문가를 사칭해 사회 초년생과 은퇴자를 상대로 194억원을 편취한 사기 조직의 총책, 스캠 단지에 감금된 피해자를 인질로 삼아 가족들을 협박해 금품을 갈취한 조직원 등도 포함됐다.
청와대는 22일 브리핑을 열고 캄보디아 스캠 조직 한국 국적 피의자 73명을 강제송환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몬돌끼리 검거 대상자들. /초국가범죄특별대응 TF |
초국가범죄 특별대응 태스크포스(TF)는 우리 국민 869명을 상대로 약 486억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 한국인 피의자 73명(남성 65명, 여성 8명)을 국내로 강제 송환한다고 22일 밝혔다. 해외에서 범죄를 저지른 한국인 피의자를 한꺼번에 송환하는 사례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송환 대상자 중 70명은 로맨스 스캠이나 투자 리딩방 운영 등 스캠 범죄 혐의를, 3명은 인질 강도와 도박 등 혐의를 받는다. 이번 송환에는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뒤 캄보디아로 도주해 스캠 범죄에 가담한 도피 사범, 투자 전문가를 사칭해 사회 초년생과 은퇴자를 상대로 194억원을 편취한 사기 조직의 총책, 스캠 단지에 감금된 피해자를 인질로 삼아 가족들을 협박해 금품을 갈취한 조직원 등도 포함됐다.
이들을 송환하기 위한 전용기는 이날 오후 8시 45분 인천공항에서 출발하고, 현지에서 피의자를 태운 뒤 23일 오전 9시 10분 귀환할 예정이다. 피의자들은 입국 즉시 수사기관에 인계돼 본격적인 조사를 받을 전망이다.
특히 성형 수술로 외모를 바꾼 뒤 도피한 ‘로맨스 스캠 부부 사기단’도 이번에 국내로 송환된다. 한국인 부부 강모(32)씨와 안모(29)씨는 데이팅 앱을 통해 피해자들에게 접근한 뒤 “같이 투자 공부를 하자”고 유도하는 수법으로, 104명에게 120억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다.
이들 부부는 지난해 2월 캄보디아 현지 경찰에 체포됐지만, 넉 달 뒤 다른 범죄 조직이 현지 경찰에 뒷돈을 건네며 부부를 빼돌렸다. 석방된 이들은 눈과 코 성형 수술로 얼굴을 바꿔 신분 세탁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부가 풀려났다는 정보를 입수한 법무부는 캄보디아에 즉시 인력을 파견해 현지 경찰과 공조 수사에 나섰고, 부부를 다시 체포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캄보디아 당국이 한국에 체류 중인 반정부 인사의 송환을 요구하며 인도를 거부해 송환이 지연되다가, 최근 캄보디아 측이 인도 방침을 밝히면서 이번에 송환이 이뤄지게 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범죄인들에 대한 국내 수사 결과를 바탕으로 형사 사법공조 등을 통해 캄보디아 범죄 단지로 유출된 범죄 수익을 동결, 환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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