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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베이커리 월드컵’ 10년 만에 정상 탈환

이데일리 신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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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선’ 빵 공예로 세계 홀렸다
동네빵집 셰프들 기술력 입증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한국 베이커리 국가대표팀이 ‘제과제빵 월드컵’으로 불리는 ‘2026 쿠프 뒤 몽드 드 라 불랑주리(Coupe du Monde de la Boulangerie)’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016년 대회 우승 이후 10년 만의 쾌거다.

한국이 프랑스에서 열린 베이커리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대한제과협회)

한국이 프랑스에서 열린 베이커리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대한제과협회)


2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팀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대만(2위)과 프랑스(3위)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쿠프 뒤 몽드는 1992년 창설된 세계 최고 권위의 베이커리 대회로 2년마다 열린다.

이번 대표팀은 김종호 단장을 중심으로 최용환, 김명기, 황석용 선수로 구성됐다. 이들은 각각 대전, 서울, 하남, 인천 등에서 개인 빵집을 운영하는 제과 제빵 기술자다. 지난해 대한제과협회가 주최한 선발전을 거쳐 약 6개월간 합숙 훈련을 하며 손발을 맞췄다.

올해 대회 주제는 ‘자국의 위대한 발명품’이었다. 한국팀은 조선시대 군함인 ‘거북선’을 형상화한 빵 공예 작품을 선보여 심사위원단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쌍화탕, 가루쌀, 강황 가루 등 한국 고유의 식재료를 활용해 정체성을 잘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연은 바게트, 비에누아즈리, 빵공예 등 3개 부문으로 진행됐으며 총 22종의 제품을 제출했다. 심사위원단은 결과물의 맛과 모양뿐만 아니라 반죽 생산의 합리성, 원재료 주문의 타당성, 폐기물 최소화 등 과정의 효율성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K-베이커리가 국제 무대에서 주목받는 시점에 거둔 의미 있는 성과”라며 “한국 제빵 기술의 위상을 다시 한번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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