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가 장중 5000p를 넘으며 개장하자 직원들이 환호하고 있다. 2026.1.22/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최근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는 등 원화가 약세다. 한미 금리차 등 여러 요인이 있지만 서학개미들이 미국 증시에 대거 투자하는 것도 원화 약세에 한몫하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 투자했던 서학개미들이 대거 한국 증시로 ‘U’ 턴한다면 원화 약세도 잡고, 코스피도 더 끌어 올릴 수 있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볼 수 있다.
22일 한국의 코스피는 드디어 5000선을 돌파하며 새로운 이정표를 달성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7개월 만에 꿈의 ‘오천피’를 달성한 것.
블룸버그 등 외신은 이번 랠리는 인공지능(AI) 특수로 메모리 칩 수요가 덩달아 급증하고 있는 데다 이재명 대통령의 시장 친화적 정책도 코스피 5000 돌파에 한몫했다고 평가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6.1.21/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
이로써 코스피는 지난 1년간 96.34% 급등했다. 이에 비해 미국의 가장 광범위한 지수인 S&P500은 13.90% 상승에 그쳤다.
더욱 중요한 것은 앞으로의 상승 여력이다. 블룸버그는 코스피가 5000을 돌파했지만, 다른 나라에 비해 주가가 크게 저평가됐다고 지적했다.
일단 S&P500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은 31.5다. 이에 비해 코스피는 20.52다. 미국은 이미 오를 만큼 올라 한국증시의 상승 여력이 훨씬 크다는 얘기다.
또 다른 척도인 주가순자산비율(PBR, 주가를 1주당 순자산으로 나눈 것)도 코스피의 경우, 1.6에 불과하다. 이에 비해 S&P500은 5.58이다.
코스피 PBR은 S&P500보다 훨씬 낮은 것은 물론, 경쟁국인 중국, 일본, 대만보다 낮다.
한국, 대만, 일본, 중국 PBR 추이 - 블룸버그 갈무리 |
코스피가 5000을 돌파했음에도 미국은 물론, 경쟁국보다 크게 저평가돼 있는 것이다.
블룸버그는 특히 AI 특수로 메모리 칩 부족 현상이 지속돼 전 세계 메모리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며 코스피 6000 돌파는 무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지금보다 20% 정도 더 오를 수 있다는 얘기다.
이에 비해 S&P500은 이보다 상승률이 덜 할 전망이다. 월가 주요 투자은행의 올 연말 S&P500 목표가는 평균 7560포인트다. 이날 현재 S&P500은 6875포인트다. 향후 9.6% 정도 상승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래도 서학개미들은 미국 증시를 고집할까? 자못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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