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미국 상호관세 여파로 일본의 작년 대미(對美) 수출이 5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그럼에도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과 유럽으로의 수출이 견조한 흐름을 보이면서 작년 전체 수출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22일 일본 재무성이 발표한 무역통계(속보)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의 대미 수출은 전년 대비 4.1% 감소한 20조 4140억엔을 기록했다. 이는 5년 만의 감소세로 전환한 것이다.
이 가운데 대미 자동차 수출은 11.4% 감소한 5조 3409억엔으로 집계됐다. 수출액을 대수로 나눈 평균 단가는 10.4% 하락한 392만엔으로, 6년 만에 감소했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이는 일본 완성차 업체들이 저가 차종 위주로 수출하거나, 관세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수출 가격을 인하해 관세 비용을 자체 부담하는 움직임이 이어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작년 6월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항 부두 인근 야적장에 수출용 차량들이 줄지어 서 있다.(사진=AFP) |
22일 일본 재무성이 발표한 무역통계(속보)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의 대미 수출은 전년 대비 4.1% 감소한 20조 4140억엔을 기록했다. 이는 5년 만의 감소세로 전환한 것이다.
이 가운데 대미 자동차 수출은 11.4% 감소한 5조 3409억엔으로 집계됐다. 수출액을 대수로 나눈 평균 단가는 10.4% 하락한 392만엔으로, 6년 만에 감소했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이는 일본 완성차 업체들이 저가 차종 위주로 수출하거나, 관세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수출 가격을 인하해 관세 비용을 자체 부담하는 움직임이 이어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일본은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에도 미국에 대해 무역흑자를 유지했지만, 흑자 규모는 7조 5214억엔으로 전년 대비 12.6% 축소했다.
총 무역수지(수출액-수입액)는 2조 6506억엔 적자를 기록했다. 무역적자는 5년 연속 이어졌지만, 수출 증가율이 수입 증가율을 웃돌면서 적자 폭은 전년 대비 52.9% 줄었다.
수출 총액은 전년 대비 3.1% 증가한 110조 4480억엔으로 1979년 이후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아시아로의 수출은 액정 반도체 장비 등이 호조를 보이며 5.3% 증가한 59조 9060억엔으로 전체 증가를 견인했다. EU로의 수출은 1.3% 늘어난 10조 931억엔을 기록했다.
수입 총액은 0.3% 늘어난 113조 987억엔이었다. 원유는 금액 기준으로 11.5% 감소해 3년 연속 줄었다. 수입 물량은 0.3% 증가했지만, 유가 하락의 영향이 컸다. 지난해 평균 달러·엔 환율은 149.69엔으로, 전년 대비 0.8% 엔화 강세를 보였다.
재무성이 같은 날 발표한 작년 12월 무역수지는 1057억엔 흑자를 기록했다. 흑자 규모는 전년 동월 대비 12.1% 축소됐다. 수출액은 5.1% 증가한 10조 4115억엔, 수입액은 5.3% 늘어난 10조 3058억 엔이었다.
이날 발표된 무역 통계는 일본 중앙은행이 점진적인 추가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하는 데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전망이다. 시장은 지난해 12월 기준금리를 인상한 일본은행이 오는 23일 예정된 회의에서는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널리 예상하고 있다. 일본은행은 물가와 성장 흐름이 전망에 부합하는 한 금리 인상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