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나경철 앵커
■ 전화연결 :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5천 포인트를 돌파했습니다. 4천 포인트를 넘어선 지 불과 두 달 반 만인데요.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장 연결해 현재 증시 상황과 향후 전망까지 짚어보겠습니다. 소장님, 나와 계십니까?
[이인철]
안녕하세요.
[앵커]
안녕하습니까? 코스피가 4000선 돌파했던 게 지난해 1월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석 달도 채 되지 않아서 5000피 시대가 열렸는데 이런 코스피의 급격한 상승세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이인철]
코스피 지수 산정은 1980년대입니다. 1월 4일날 지수 100으로 출범을 했는데 지금 46년 만에 5000선이라는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고지를 밟았습니다. 가장 큰 건 늘상 우리가 꼬리표처럼 한국 증시를 괴롭혔던 이른바 코리아디스카운트가 일정 부분 해소되는 신호탄이 아니냐는 전데요. 그동안 국내 증시는 기업들의 실적, 펀더멘탈에 비해서 상당히 저평가받아왔습니다. 그래서 한국 증시가 그동안 신흥시장에서도 넘버4까지 밀렸습니다. 신흥지수에서 중국 그리고 인도 그리고 대만 이렇게 밀리면서 넘버4로 밀렸었는데 어쨌든 이렇게 글로벌 핵심 시장으로 진입하는 상징적 특징으로 보는데요. 3박자가 맞아 떨어졌다고 봅니다. 일단 압도적인 실적. 반도체를 중심으로 기업들의 압도적인 실적. 여기다 정부의 제도 개선 노력, 여기다가 개인투자자들의 유동성의 이른바 포모 심리죠. 이걸 당장 올라타지 않으면 나만 손해네라는 이런 심리까지 더해지다 보니까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빠르게 5000선 고지를 밟은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오늘 장을 보면 오늘도 역시 반도체주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최근에 급등세를 보인 현대차가 지수를 견인하고 있는 상황이죠?
[이인철]
맞습니다. 지금 시가총액 5위 종목 다 오르고 있는데요. 삼성전자 15만 원입니다. 1년 전에 5만 원대였어요. SK하이닉스가 76만 원 오르내리고 있고요. 현대차도 거의 70% 올해 들어서 한 달여 만에 오르고 있는 상황인데 55만 원입니다. 이렇게 잘나가는 대장주들이 계속해서 외국인들의 콜을 받고 있습니다. 실적이 계속해서 실적전망치 눈높이가 올라가다 보니까 지금 반도체가 끌고 자동차가 미는 형국인데요. 지난해 우리가 조방원, 조선, 방산, 원전업종 여전히 순환매로 지금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고 그러다 보니 상대적으로 저평가되고 있는 소외되고 있는 코스닥 종목군들에 있는 2차전지라든가 바이오라든가 이런 종목들이 다소 주춤한 상황입니다.
[앵커]
지금 말씀해 주신 대형주들 위주로 지수가 상승하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 반대로 중소형주 중심의 코스닥지수 상승세가 상당히 더딘 모습이고 너무 AI 수혜주 중심으로 가는 거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이인철]
맞습니다. 꿈의 5000지수는 왔는데 허탈해하시는 분들이 절반 이상이에요. 투자하셨던 분들 가운데도 내 종목만 안 올랐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너무 많은데요. 지금 개별종목을 보면 절반 이상이 여전히 하락권에 머물러 있습니다. 특히나 중소형주 중심의 코스닥 시장은 개인투자자들이 거의 다 거래하고 있는데 상대적으로 상승 탄력이 약한 모습입니다. 이러다 보니까 경기 전반적으로 호황이냐. AI, 반도체, 자동차, 조방원 일부 대형 기술주만 오르는 굉장히 K자형 양극화 현상이 증시에서도 똑같이 나타나고 있는데요. 아마 진정한 꿈의 지수 5000선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반도체 넘어서 내수 관련 소비주들, 중소 중견기업에 온기가 퍼져나가서 정말 주식시장에서도 낙수효과가 절실한 상황인데요. 이런 걸 하기 위해서는 숫자보다도 중요한 게 시장 전반에 대한 체질 개선 또 소외된 종목들에 대한 동반 성장이라는 과제가 우리 앞에 놓여 있다는 겁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신 낙수효과를 기대하는 분들이 상당히 많을 것 같고. 그러면 앞으로 증시 흐름은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향후에도 계속해서 상승할까요?
[이인철]
네티즌이 뭐라고 얘기하고 있느냐. 5000선 고지 밟았으니까 이제 1만 포인트 가자라고 얘기하고 있는데요. 사실 증권업계에서는 지난해도 그렇고요. 올해도 그렇고요. 이렇게 빠르게 증시가 오를 줄 누구도 예상을 못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전망 아닌 중계를 하고 있다는 비판까지 받았는데 이런 유동성 장세는 고점을 얘기하기가 상당히 어려웠습니다. 이게 관성의 법칙이 있어서 지금 대기자금, 증시의 예탁금과 증권사의 CMA, 입출금이 자유로운 계좌에 200조 가까운 돈이 호시탐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가 조정받기를 기다리고 있다는 겁니다. 그러다 보니 지수가 빠르게 오른 만큼 차익실현 과정, 변동성이 번갈아 나타날 가능성 충분히 있고요. 여기서 쉬어간다 하더라도 괜찮다라는 평가인데 그러면서 향후 실적 여력, 특히나 상승 여력을 실적이 뒷받침되는. 지금까지는 기대감으로 올랐다면 같은 업종군내에서도 실제로 실적이 뒷받침되는 것만큼 주식이 올랐는지, 업종별 옥석 가리기가 분명히 나타날 겁니다. 거기에다가 여러 가지 변수가 있죠. 일희일비하고 있는 트럼프발 불확실성, 그리고 선거라는 변수, 우리는 또 환율이라는 변수까지 있기 때문에 이런 것들이 시장에 얼마나 변동성을 제공하느냐에 따라서 지수의 상단을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앵커]
상승세가 이어갈지 계속해서 지켜봐야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장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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