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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현상 유지한 삼성SDS, 미래 동력 있지만 업황은 '예측불가'

디지털데일리 김보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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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김보민기자] 삼성SDS가 2025년 연간 성적표를 받았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정보기술(IT)서비스와 물류 등 주력 부문을 이끌 성장 사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올해도 IT서비스와 물류 업황이 좋지 않다는 점은 걸림돌이다. 삼성SDS는 인공지능(AI) 풀스택 전략과 데이터센터, 재해복구(DR) 사업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강화해 이를 극복하겠다는 입장이다.

22일 삼성SDS는 2025년 매출 13조9299억원, 영업이익 9571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전년과 비교했을 때 각 0.7%, 5.0% 증가한 성적으로 예년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3조536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2.9% 감소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9% 증가한 2261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은 올해 1분기부터 4분기까지 14.1%, 12.1%, 12.4%, 12.0%을 기록하며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IT서비스 부문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2.2% 증가한 6조5435억원을 기록했고, 물류 부문은 0.5% 감소한 7조3864억원을 기록했다. 물류 부문의 경우 연간 영업이익이 6.2% 감소하기도 했다.

AI, 클라우드 등 미래 성장동력을 필두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지만 IT서비스와 물류 등 기존 사업에 대한 업황이 어려워진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기업 투자 여력이 위축되면서 IT서비스 사업에서 과거와 같은 극적인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상운임이 하락하며 글로벌 물류 환경도 둔화 중"이라며 "전체적인 물동량도 줄어들고 있는 만큼 기존 사업 효율화는 물론 수익성 관리가 중요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실적 개선을 위해 업황 개선이 우선시돼야 한다는 의미다. 성장요인이 분명하다는 의견도 있다. 일례로 국가AI컴퓨팅센터 사업이 확정된 이후 구미IDC를 포함한 향후 계획도 구체화되고 있고, 오픈AI '챗GPT 엔터프라이즈' 파트너십 체결 이후 데이터센터와 리세일 사업에 대한 논의도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단 삼성SDS는 AI 인프라, 플랫폼, 솔루션을 통합한 풀스택 역량을 강화하고 공공시장에서 성장 요인을 찾는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발생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를 계기로 재해복구(DR)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만큼, 공공DR 구축 사업에 집중한다. 현재 IT서비스업계는 백업시스템과 DR 체계를 중심으로 사업 수주를 기다리는 상황이다.

AI 솔루션을 필두로 공공 공략도 본격화한다. 그간 삼성SDS는 '브리티(Brity)' 시리즈를 앞세워 '브리티 웍스', '브리티 코파일럿' 등을 선보여왔지만 실제 가시적인 AI 실적이 없다는 평가도 있었다. 다만 인공지능전환(AX)에 대한 이야기가 본격화되는 만큼 시간차를 두고 성장이 가능하다는 평가도 있다.


이준희 삼성SDS 대표이사(사장)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 행사에서 이러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대표는 "공공, 금융, 제조 등 다양한 산업의 AX 실현을 지원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삼성SDS 브리티 제품은 지난해 11월부터 시범서비스를 통해 행정안전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을 대상으로 제공됐다. 삼성SDS는 이를 중앙정부 57개 부처로 확산할 방침이다.

물류사업은 업황이 빠르게 개선되기 쉽지 않다는 어려움이 있다. 삼성SDS는 항공물류와 계약물류 사업을 강화하고 창고 관리에 AI 기반 자동화 기술을 적용하는 방식으로 틈새 전략을 추진할 예정이다.


데이터센터도 성장 요인으로 꼽고 있다. 대표적으로 엔비디아 B300 기반 서비스형GPU(GPUaaS)를 출시한다. DBO 사업도 가시화했다. DBO는 고객이 데이터센터를 직접 소유하지 않고 전문 업체를 통해 설계부터 구축, 운영을 맡기는 사업을 뜻한다. 해당 분야는 LG CNS가 선두주자로 활약하고 있다.

당장 올해 실적에 반영될 부분은 없지만 데이터센터 분야에서 장기 계획도 짜놓을 상태다. 이달에는 경상북도, 구미시와 협력해 경북 구미에 60메가와트(MW) 규모 AI 데이터센터를 짓는다고 공식화했다. 구미AI데이터센터는 삼성SDS가 2024년 삼성전자로부터 취득한 옛 삼성전자 구미1사업장 부지에 들어선다. 가동 예상 시점은 2029년 3월이다.

한편 삼성SDS는 이날 오후 기관투자자와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2025년 4분기 경영실적 설명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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