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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장 미혼 반포 로또 청약’ 이혜훈 각종 의혹…청문회 앞두고 고발인 조사 속도 [세상&]

헤럴드경제 전새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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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방배경찰서, 이혜훈 논란 집중 수사
총 7건 고발장 접수…고발인 조사 진행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2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2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고발인을 잇달아 소환하며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이 후보자를 대상으로 7건의 고발장이 접수됐다. 아파트 부정 청약, 보좌진 갑질 의혹, 자녀 병역 특혜 등의 의혹을 수사해 달라는 내용이다. 이혜훈 의혹을 담당할 집중 수사관서로 지정된 서울 방배경찰서는 전날까지 4건의 고발인을 불러 조사했다. 남은 고발인 조사를 마치는 대로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강제수사에 나설 방침이다.

방배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 관계자를 불러 고발인 조사를 진행 중이다. 서민위는 이 후보자의 자녀 병역 특혜 의혹과 관련해 직권남용과 업무방해에 해당한다며 지난 13일 이 후보자를 고발했다. 고발인 측은 이 후보자의 차남과 삼남이 집 가까운 근무지에서 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했는데 이 과정에 이 후보자가 부당 개입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한다.

경찰에 출석한 김순환 서민위 사무총장은 조사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자녀 병역 특혜와 관련해) 직권 남용 의혹 등을 세심히 들여봐달라고 할 것”이라며 “실질적으로 어떤 혜택을 어떻게 받게 됐는지가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김 사무총장은 또 “병역 업무를 잘 아는 관계자로부터 이 후보자 자녀가 신체검사에서 4급 판정을 받아 공익근무요원으로 분류된 경위가 의심스럽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관계 기관의 조사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여야 의원들이 청문회 개최 여부를 두고 설전을 벌이고 있다. [연합]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여야 의원들이 청문회 개최 여부를 두고 설전을 벌이고 있다. [연합]



경찰은 전날(21일)에는 이 후보자의 장남 등을 고발한 김한메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 대표를 불러 고발인 조사를 벌였다. 김 대표는 이 후보자가 2024년 7월 장남의 혼인 신고를 미뤄 부양가족 수를 부풀리는 ‘위장 미혼’ 방식으로 반포 원펜타스 아파트 청약에 당첨됐다며 이 후보자와 가족을 지난 12일 경찰에 고발했다.


김 대표는 경찰에 출석하며 기자들과 만나 “등기부등본에 나오는 이 후보자 가족의 청약 전후 전입 전출 내역을 경찰에 제출할 예정”이라며 “형사사법 시스템에 대한 국민 신뢰를 더 붕괴시키는 일 없도록 철저히 수사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분가한 장남을 동원해 로또 청약을 받은 이 후보자는 즉각 자진해서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 후보자는 관련 의혹에 대해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질의 서면 답변에서 “청약은 배우자가 모집 공고문을 보고 요건에 따라 신청한 것”이라며 “이미 고발된 상태인 만큼 엄정한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국가기관의 조사 결과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한편 여야는 오는 23일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 예정이다.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청문회에서 여러 의혹에 대한 집중 질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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