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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2시간 어기고 휴일수당 안 줘"…용인 반도체 공사현장 엄중 조치

머니투데이 세종=김사무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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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공사현장에서 분주하게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1.09. 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공사현장에서 분주하게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1.09. 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


용인의 반도체 생산시설 공사 현장에서 상시적인 주52시간 근로 위반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자 약 70%가 연장근로 한도를 초과했고 휴일근로수당도 지급하지 않았다. 당국은 법 위반 사실에 대해 엄중 조치했다.

고용노동부는 용인시 소재 반도체 생산시설 공사 현장에 대한 근로감독 결과 장시간 근무, 휴일근로수당 미지급 등 법 위반 사실을 적발했다고 22일 밝혔다.

SK에코플랜트가 시공 중인 해당 현장에서는 지난해 11월 건설노동자 1명이 급성심근경색으로 사망한 사고가 발생했다. 고인은 근무기간 동안 주52시간을 초과해 근로하는 등 장시간 노동이 확인됐다. 이에 노동부는 지난달 고인이 소속된 하청업체를 포함해 공종별 4개소에 대해 근로감독을 실시했다.

감독 결과 하청업체 4개소에서 출역인원 1248명 중 66.3%인 총 827명이 1주당 연장근로 한도(12시간)를 초과해 근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휴일근로수당 등 금품도 3700만원 미지급한 사실이 확인됐다.

해당 사업장은 연장근로 한도 위반에 대해 오는 28일까지 근로시간 개선 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근태내역 확인 자료 등 실제 개선 결과는 오는 5월8일까지 내야 하고 개선이 확인되지 않으면 즉시 사법조치할 계획이다.

최근 같은 하청업체에서 근로사 사망사고가 추가로 발생함에 따라 노동부는 이날부터 해당 하청업체의 전체 현장 대상의 추가 근로감독을 실시한다.


동절기 건설노동자의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조치도 시행한다. SK에코플랜트 현장 전체 노동자 대상으로 혈관건강검사가 완료될 때까지 야간·철야 작업을 중지한다. 한파특보 발령 시 주요 현장 대상 한파안전 5대 기본수칙, 특수건강검진, 작업환경측정, 휴게시설 등 보건관리 점검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노동자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주52시간제는 반드시 지켜져야 하는 최소한의 노동조건"이라며 "혹한기 겨울철에는 혈관수축으로 인한 뇌심혈관 질환 발생 가능성이 더 높아지는 만큼 시공사와 사업주가 각별히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세종=김사무엘 기자 samue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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