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이 국내외 금융회사의 장외파생상품 거래에 따라 보관·관리하는 담보(증거금) 규모가 지난해 말 기준 41조 8562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말 37조 8409억 원 대비 10.6%(약 4조 153억 원) 증가한 수준이다.
22일 예탁원에 따르면 장외파생상품 담보 보관금액 가운데 증거금 교환 의무가 적용되는 규제 대상 증거금 보관금액은 14조 9408억 원으로 전년 말보다 40.8%(4조 3330억 원) 늘었다.
반면 규제 대상이 아닌 비규제 담보 보관금액은 26조 9154억 원으로 1년 새 1.2%(3177억 원) 감소했다.
장외파생상품은 거래소를 거치지 않고 금융회사 간 1대1 계약으로 체결되는 파생금융상품으로, 장외옵션·스와프·선도거래 등이 포함된다.
비규제 담보 중에서는 장외 스와프 거래를 활용해 지수를 복제·추종하는 합성 상장지수펀드(ETF) 관련 증거금이 18조 6924억 원으로 전년 대비 4.7% 증가했다.
담보 자산 구성을 보면 채권이 25조 6558억 원(61.3%)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주식 15조 3088억 원(36.6%), 현금 8916억 원(2.1%) 순이었다.
규제 대상 증거금은 전량 국내채권으로 보관됐으며, 국채(13조 9740억 원·93.5%)과 통화안정증권(9668억 원·6.5%)으로 구성됐다. 비규제 담보에서는 국내주식 비중(56.9%)이 국내채권(39.8%)을 웃돌았고, 원화 현금(3.3%)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강동헌 기자 kaaangs1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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