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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부, 자연보전 정책 '기후위기 대응'으로 전환…2030년 국토의 30% 자연공존지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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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핌] 신수용 기자 =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생태계 보전 중심이었던 자연보전 정책을 기후위기 대응에 무게를 두고 추진한다.

◆ 익산 왕궁 지역·장항제련소 숲으로 복원 나서

기후부는 22일 '한반도 생물다양성 회복 및 가치 증진'을 위한 올해 자연보전 분야 주요 업무계획을 공개했다.

이번 업무계획은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자연 ▲사람과 야생생물의 공존 ▲지역을 살리는 자연 혜택 ▲환경평가의 신뢰성 회복 및 선진화 등 4대 핵심 과제로 구성됐다.

국가 주도의 생태복원을 통해 탄소흡수원을 확충에 나선다. 기후부는 산업화 과정에서 중금속 오염이 발생했던 충남 서천군 옛 장항제련소는 생태습지와 탄소를 흡수하는 숲으로 복원한다. 기후부는 한센인 강제이주와 축산업 장려 정책으로 훼손된 익산 왕궁 지역도 탄소흡수원과 사회적 치유 공간 등으로 재조성한다.

금정산 범어사 계곡 [사진=기후에너지환경부] 2025.10.31 dream@newspim.com

금정산 범어사 계곡 [사진=기후에너지환경부] 2025.10.31 dream@newspim.com


민간 기업의 참여도 확대된다. 기후부는 2026년 4월부터 '자연환경복원지원센터'를 운영해 기업이 생태복원에 투자한 성과를 ESG(환경·사회·투명 경영) 실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기업의 복원 참여를 탄소 감축 수단으로 제도화할 방침이다.

◆ 생태적 가치가 높은 민간 소유 지역, 자연공존지역 등록하는 법적 근거 마련 예정

보호지역 확대도 가속화한다. 기후부는 2030년까지 국토의 30%를 보호지역과 자연공존지역(OECM)으로 지정한다는 목표다.


오는 3월에는 금정산을 국립공원으로 신규 지정한다. 이와 함께 기후부는 규제는 없지만 생태적 가치가 높은 민간 소유 지역을 자연공존지역(OECM)으로 등록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할 방침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휴일인 16일 서울 북한산국립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아쉬운 가을의 끝자락에 붉게 피어난 단풍을 즐기고 있다. 2025.11.16  yym58@newspim.com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휴일인 16일 서울 북한산국립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아쉬운 가을의 끝자락에 붉게 피어난 단풍을 즐기고 있다. 2025.11.16 yym58@newspim.com


기후부는 기후와 자연의 통합 관리 체계 구축에 나선다. 기후부는 산림·농경지·습지의 이산화탄소 흡수량을 정밀하게 산정하기 위해 토지이용현황지도를 활용한 시범 사업을 추진한다. 기후부는 선버들·갈대 등 습지 식생에 대한 탄소흡수 계수를 개발한다. 기후변화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국가 생태계 보고서'도 오는 6월에 발간한다.

이채은 기후부 자연보전국장은 "생물다양성 손실은 기후위기와 함께 국제사회가 주목하는 핵심 위험요소(리스크)"라며 "자연환경보전 정책의 관점을 전환해 기후위기에 대응하면서도 인간과 자연이 공존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aaa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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