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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은 밥심’ 완전히 옛말···국민 하루에 쌀 150g도 안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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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쌀 소비량 3.4% 줄어 ‘역대 최소’
지난해 10월14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쌀이 진열돼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10월14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쌀이 진열돼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국민이 하루에 먹는 쌀 양이 사상 처음으로 150g을 밑돌았다. 국민의 식습관 변화·대체재 확산 등의 영향으로 1인당 쌀 소비량은 역대 가장 적은 수준을 기록했다.

국가데이터처가 22일 발표한 ‘2025년 양곡소비량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국민 1인당 쌀 소비량은 53.9kg로 전년대비 3.4% 줄었다. 1962년 관련 조사를 집계한 이래 역대 최소치다. 하루 기준 1인당 쌀 소비량은 147.7g을 기록해 처음으로 150g 밑으로 떨어졌다.

1인당 쌀 소비량은 계속 줄어드는 추세다. 30년 전인 1995년(106.5kg)와 비교하면 거의 반토막 났다. 최근 감소 폭은 2022년(-0.4%), 2023년(-0.6%), 2024년(-1.1%), 2025년(-3.4%)로 점점 커지고 있다. 빵·면 등 다른 선택지가 늘어나고, ‘저탄수화물 식단’ 등 국민들의 소비 습관이 바뀐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사업체 부문 쌀 소비량은 93만2102톤으로 전년대비 6.7% 늘었다. 분야별로 보면 떡·즉석밥·쌀과자 등 식료품 제조업 쌀 소비량(65만8262t)이 1년 전보다 12.6% 증가했다.

특히 떡류 제조업 쌀 소비량은 전년대비 32.1% 급증했다. 최근 K-푸드가 인기를 끌면서 수출 등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탁주·주정·식 등 음료제조업 소비량(27만3840t)은 전년대비 5.2% 줄었다.

1인간 연간 기타 양곡 소비량은 8.6kg으로 1년 전과 같았다. 기타 양곡에는 보리쌀·밀가루·잡곡류·콩·서류 등이 포함된다. 보리쌀과 잡곡은 전년대비 소비량이 증가한 반면 서류는 줄었다. 쌀 소비량이 줄면서 양곡소비량 중에 기타 양곡이 차지하는 비중은 13.8%로 전년대비 0.5%포인트 늘었다.


쌀과 기타 양곡을 합한 1인당 연간 양곡 소비량은 62.5kg으로 전년대비 3.0% 줄었다. 1인당 연간 양곡 소비량도 1981년 이후 45년째 감소 중이다. 농가의 1인당 연간 양곡 소비량은 91.9kg였고, 비농가 소비량은 61.2kg였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발표된 양곡소비량 조사 결과를 참고해 조만간 쌀 시장격리 물량을 재검토할 방침이다.

김세훈 기자 ksh371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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