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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플러스][BETT 2026]“올해 에듀테크 화두는 'AI 잠재력'…AI가 대체할 수 없는 인간 영역도 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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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커뮤니케이터이자 수학자인 한나 프라이와 저널리스트 아몰 라잔이 'AI와 교육의 미래(AI and the future of learning)'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이지희 기자)

과학커뮤니케이터이자 수학자인 한나 프라이와 저널리스트 아몰 라잔이 'AI와 교육의 미래(AI and the future of learning)'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이지희 기자)


“학생을 잘 이해하고, 해당 과목의 전문성을 갖춘 교사를 도와 학생 개개인에게 맞는 동기를 찾아주고 개인화 해주는 것, 인공지능(AI)이 정말 잘 할 수 있는 것이죠.” (한나 프라이 과학커뮤니케이터)

21일(현지시간) 영국 엑셀 런던에서 제41회 'BETT UK 2026(이하 벳쇼)'이 화려한 막을 올렸다. '한계없는 학습(Learning without limits)'을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벳쇼에서는 기조연설에서도 고도화된 AI가 가져올 잠재력에 초점을 맞췄다. 그러나 AI가 공감, 윤리와 같은 인간 본연의 역할을 대체할 수는 없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브리짓 필립슨 영국 교육부 장관은 개막 연설에서 교육 격차 해소의 도구로서 AI의 잠재력을 강조하는 한편, AI는 교사를 대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기조연설은 과학커뮤니케이터이자 수학자인 한나 프라이와 저널리스트 아몰 라잔이 'AI와 교육의 미래(AI and the future of learning)'를 주제로 포문을 열었다. 기조연설에서 두 연사는 AI를 잘 활용해 교육의 질은 높이되, 어떻게 인간의 신뢰를 지켜낼 것인지에 관해 논의를 이어갔다.

AI는 교실과 교사, 학생을 전보다 더 빠른 속도로 바꾸고 있다. 한나 프라이는 “과거 수학 시간에서는 일반적 예시를 제시했다면, 이제는 축구를 좋아하는 학생에게 맞춘 수학적 예시를 보여줄 수 있다”며 “수학에서 중요한 것은 답을 알고 싶어질 때 그 과정의 '고됨(struggle)'을 견딜 준비가 돼 있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AI는 개인화된 동기를 주고 어려움을 견딜 수 있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교실의 변화는 정교한 AI가 아닌 쉽게 접할 수 있는 범용 AI로도 가능해지고 있다. 교사가 학생의 학습에 대해 잘 파악하고 있다면 단순한 AI로도 '학생 맞춤 질문 생성기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아몰 라잔은 “지금의 변화는 비싸고 화려한 기술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챗GPT나 제미나이, 클로드 같은 흔히 쓰는 챗봇으로도 가능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사들은 AI가 가진 긍정적 측면과 부정적 측면의 양면성을 인정하면서도 AI가 사회 재구조화에 가져올 변화에 관해서는 낙관적인 전망을 드러냈다. 한나 프라이는 “AI 역시 분명히 좋은 점과 나쁜 점이 공존할 것”이라면서도 “AI는 현재 인간의 배우고, 교육받고, 일하고, 돈을 벌다가 끝나는 쳇바퀴 같은 삶을 바꿀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라 본다”고 전했다.


AI의 출연 이후 등장한 교사의 역할, 윤리적 논의는 현재진행형이다. 교사들은 여전히 AI가 발달할수록 교사의 역할은 줄어들 것이라 우려하고, 교실에서는 AI로 인한 윤리적 문제가 대두된다.

브리짓 필립슨 장관은 “안전은 결코 협상의 대상은 아니다”라며 “AI 교육 활용에서 아동 안전과 윤리를 최우선 가치로 삼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전문가들은 “AI가 결코 교사를 대체할 수는 없지만 좋은 교사를 더 강력하게 만들 도구”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AI가 대체할 수 없는 교사의 역할로 공감, 돌봄, 인간적 연결, 윤리 등을 꼽았다.

한나 프라이는 “요즘 학생을 보면 AI로 답을 바로 찾는다. 배움은 답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답을 찾기까지의 노력하는 과정에 있다”며 “그 과정을 함께 견디고, 힘든 과정이 배움이라고 알려주는 건 오직 인간 교사만이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짚었다.

영국 교사라고 밝힌 제임스는 “학생이 AI와 건강한 관계를 맺는 것이 중요하지만, AI 발전 속도가 너무 빨라 교육이 따라가기 버겁다”고 지적했다. 이에 한나 프라이는 “아이들이 AI를 사용하는 데 있어 중요한 것은 메타인지와 비판적 사고”라면서 “이제는 단순히 답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답을 보고 '이게 정말 맞는지'를 묻는 분석적 능력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런던=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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