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22일 쌍특검(통일교·민주당 공천 뇌물 특검)을 요구하며 8일째 단식을 이어가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단식 현장을 방문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
박근혜 전 대통령이 22일 8일째 단식하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찾아 단식 중단을 요구했다. 장 대표는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20분께 장 대표가 단식을 하고 있는 국회 로텐더홀에 들어섰다. 송언석 원내대표와 유영하 의원이 국회 본관 앞에서 박 전 대통령을 맞았다. 박 전 대통령이 농성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텐트 안에 누워있던 장 대표는 부축을 받아 일어나 의자에 앉았다.
박 전 대통령은 장 대표에게 “장 대표가 요구한 특검을 정부·여당이 받아주지 않아서 ‘아무것도 얻지 못한 단식이 아니냐’고 비난할 수도 있겠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며 “정치인으로서 옳다고 생각한 것에 대해 목숨을 건 투쟁을 한 것에 대해 국민들께서 대표님의 진정성을 인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훗날을 위해 오늘 단식을 이제 멈추시고 건강을 회복하셨으면 한다”며 “오늘 이 자리에서 이제 단식을 그만두겠다, 이렇게 약속을 해주셨으면 합니다”고 강조했다. 이에 장 대표는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이에 박 전 대통령은 “고맙다. 오늘 멈추시는 것으로 알겠다”며 “앞으로 건강을 빨리 회복을 하시면 다시 만날 날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박 전 대통령과 인사를 나눈 뒤 다시 텐트로 돌아갔다. 당 대표 쪽 관계자는 “장 대표가 (단식 중단을)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이 국회 본청에 들어온 것은 2016년 12월 국회에서 탄핵 소추안이 가결된 이후 처음이다.
장나래 기자 wing@hani.co.kr 전광준 기자 ligh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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