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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전자레인지 켜 불냈다…‘반려동물 화재’ 주의보

동아일보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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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6시33분께 대전 동구 용전동의 한 5층 다가구주택 2층에서 불이 나 32분 만에 꺼졌다. 뉴스1

21일 오후 6시33분께 대전 동구 용전동의 한 5층 다가구주택 2층에서 불이 나 32분 만에 꺼졌다. 뉴스1


고양이가 전자레인지를 작동시켜 화재가 발생하는 등 반려동물로 인한 실내 화재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2일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33분경 대전 동구 용전동의 한 단독주택 5층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화재로 주민 6명이 대피하고 1400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이웃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은 32분 만에 진화했다. 소방은 집 내부에 사람이 없었던 점으로 미루어 볼 때, 고양이가 전자레인지를 작동시키면서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 반려동물 화재 88%가 ‘조리기구 접촉’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경기도 내에서 발생한 반려동물로 인한 화재는 133건이다.

원인별로는 인덕션·하이라이트 등 조리기기 접촉이 88%(117건)로 압도적이었으며, 전기 피복 손상과 향초 등이 뒤를 이었다. 사고의 70%는 보호자가 집을 비운 낮 시간대나 취침 시간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 관계자는 반려동물 화재 예방을 위해 △외출 시 조리기기 전원 차단 △전원 버튼 보호 덮개 설치 △가스 밸브 차단 및 위험 요소 치우기 등을 강조했다. 또한 외출 전 짧은 점검만으로도 일상 속 화재 위험을 충분히 막을 수 있다고 당부했다.

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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