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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병원 노조 "간호인력 확충 없는 병동 운영, 환자·직원 안전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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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기 기자]
사진 제공: 보건의료노조

사진 제공: 보건의료노조


[라포르시안]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전남대병원지부는 지난 21일 화순전남대학교병원 로비에서 '사람답게 살고 싶다! 간호사 인력 충원! 단체협약 이행! 환자·직원 안전 보장을 요구하는 간호사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결의대회는 화순전남대병원이 최근 5·6인실 병실을 4인실로 전환하며 81병동 운영을 새롭게 시작하는 과정에서 간호 인력을 충분히 확보하지 않은 채 병동 운영을 강행한 데 따른 것이다. 노조에 따르면 병원은 병실 구조 변경을 이유로 병동 간호사를 인사 이동시키면서 병동별 근무자 수를 줄였고, 이로 인해 간호 인력의 업무 강도가 급격히 증가하며 환자 안전까지 위협받는 상황에 이르렀다.

전남대병원지부는 "병상 수는 일부 조정됐지만 병동에 입원하는 환자들의 중증도는 오히려 높아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간호 인력까지 축소되면서 간호사들은 환자 상태를 충분히 살필 시간조차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며 ". 작은 증상 변화나 위험 신호를 조기에 발견하기 어려워졌으며, 환자가 통증이나 위급 상황을 호소하더라도 즉각적인 대응이 어려운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그동안 인력 감축 중단과 단체협약에 명시된 병동별 근무자 수 고정 합의 이행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이러한 요구에는 전남대병원 직원뿐만 아니라 환자와 보호자도 '간호 인력 축소 반대 서명'으로 함께했다.

노조는 "그럼에도 병원 측은 충분한 인력과 의료진이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병동 운영을 강행했다"며 "특히 일부 병동에서는 환자를 담당할 의사조차 배치되지 않은 채 운영이 이뤄지고 있으며, 그로 인한 업무 부담은 고스란히 간호사들에게 전가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결의대회에서 발언에 나선 한 간호사는 "병상 수가 줄었다고 해서 간호 업무량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중증 환자가 늘어나 간호사의 역할과 책임은 더 커졌다"며 "인력 감축은 환자 안전을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구조적 문제"라고 말했다.


또 다른 간호사는 "지속적인 인력 감축과 과중한 업무는 간호사의 소진과 이탈로 이어지고, 이는 결국 병원 운영과 의료의 지속 가능성을 무너뜨린다"며 " 새로 오픈한 병동에는 인턴 배치 없이 급하게 운영이 시작되면서 담당의가 해야 할 의료행위까지 간호사에게 전가되고 있다"고 증언했다.

전남대병원지부는 간호 인력 축소 즉각 중단 간호 인력의 즉각적인 충원 단체협약에 명시된 병동별 근무자 수 합의 이행을 강력히 요구했다.

한편 전남대병원 측은 최근 '직원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병동 인력 감축은 사실과 다르며, 오히려 근무 여건 개선을 위해 인력을 20명 증원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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