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욱 기자(=부산)(yeoyook@gmail.com)]
부산지역 혈액 수급에 비상이 걸리자 부산혈액원이 젊은 층 참여를 끌어내기 위한 이색 헌혈 캠페인에 나섰다.
지난 21일 부산혈액원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부산지역 혈액 보유량은 1372유닛으로 약 3.3일 분에 그쳤다. 통상 적정 기준으로 제시되는 5일분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로 겨울철 헌혈 감소와 맞물려 만성적인 수급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두쫀쿠(두바이 쫀득 쿠키).ⓒ콤파운드 |
부산혈액원은 이 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오는 23일 하루 동안 부산지역 헌혈의 집 13곳에서 디저트 '두바이쫀득쿠키(두쫀쿠)'를 제공하는 한시적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준비 물량은 약 650개로 개당 5000~6000원 수준이며 총 예산은 약 350만원이다. 기존 상품권 위주의 기념품에서 벗어나 체감도가 높은 방식으로 헌혈 참여 문턱을 낮추겠다는 취지다.
캠페인 준비 과정이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다. 일부 카페는 "당일 판매 물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며 난색을 보였고 이에 헌혈의 집 간호사들이 직접 현장을 돌며 혈액 부족 시 응급환자 치료와 수술 일정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며 협조를 요청했다. 이 과정에서 한 카페는 당일 판매분 전량을 헌혈 캠페인에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이 같은 디저트 연계 헌혈 캠페인은 부산뿐 아니라 인천, 충북 등 다른 지역 혈액원으로도 확산되는 분위기다. 앞서 서울에서 진행된 유사 행사에서는 평소보다 많은 헌혈자가 몰린 사례도 확인됐다.
부산혈액원 관계자는 "단발성 이벤트만으로 혈액 수급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는 없지만 개인 헌혈 참여를 넓히기 위한 현실적인 시도"라며 "인구 감소와 헌혈 기반 약화를 고려하면 새로운 접근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윤여욱 기자(=부산)(yeoyoo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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