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불닭 신화를 쓰고 있는 삼양식품이 서울 명동에 새 둥지를 튼다.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 가장 많은 명동에 사옥을 이전해 글로벌 영토 확장의 전초기지로 삼고, 연매출 3조원 진입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22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서울 하월곡동 시대를 마무리하고 이달 26일 명동 남산N타워로 본사를 옮긴다. 충무로2가에 들어서는 신사옥은 연면적 2만 867㎡로 지하 6층~지상 15층 규모다. 외국인 유동 인구가 많은 상권인 만큼, 글로벌 소비자 접점 확대에 최적의 장소라는 판단이 깔렸다.
업계에서는 이번 명동 입성이 단순한 사무공간 이동을 넘어 글로벌 브랜드 기업으로의 전환을 상징하는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삼양식품은 명동 신사옥을 중심으로 외국인 소비자의 반응을 확인하고 브랜드 홍보와 다양한 글로벌 마케팅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성장세에 발맞춘 인재 유치와 조직 운영 효율성 측면에서도 도심 이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22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서울 하월곡동 시대를 마무리하고 이달 26일 명동 남산N타워로 본사를 옮긴다. 충무로2가에 들어서는 신사옥은 연면적 2만 867㎡로 지하 6층~지상 15층 규모다. 외국인 유동 인구가 많은 상권인 만큼, 글로벌 소비자 접점 확대에 최적의 장소라는 판단이 깔렸다.
삼양식품 본사 전경 |
업계에서는 이번 명동 입성이 단순한 사무공간 이동을 넘어 글로벌 브랜드 기업으로의 전환을 상징하는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삼양식품은 명동 신사옥을 중심으로 외국인 소비자의 반응을 확인하고 브랜드 홍보와 다양한 글로벌 마케팅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성장세에 발맞춘 인재 유치와 조직 운영 효율성 측면에서도 도심 이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을 앞세워 수출이 급증하면서 창사 이래 처음으로 지난해 연매출 2조원을 넘어섰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23년 매출 1조원을 넘어선 이후 2년만에 성과다. 시장에서는 삼양식품이 올해 매출액 3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같은 급격한 성장에는 불닭 브랜드를 통한 해외 매출 증가에 있다. 삼양식품의 해외 매출을 보면, 2022년 6057억원에서 2023년 8093억원, 2024년 1조 3359억원으로 빠르게 늘었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 비중이 80% 안팎을 차지하는 점을 고려하면, 해외 매출만 2조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지난해 한국 라면 수출액은 사상 처음으로 2조원을 넘어섰다. 관세청에 따르면 2025년 국내 라면 수출액은 15억 21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년(12억 4800만달러) 대비 22% 증가한 수치다. 2023년(9억5200만달러)까지만 해도 10억달러를 밑돌았던 수출 규모가 불과 2년만에 60%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한국 라면 수출액 가운데 삼양식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67%를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삼양식품은 대표 브랜드인 불닭볶음면의 글로벌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기지 확장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경남 밀양 2공장을 준공해 불닭면류 연간 최대 생산량을 기존 20억 8000만개에서 28억개로 확대했다. 여기에 내년 1월 완공을 목표로 중국 저장성 자싱시에 첫 해외 생산공장을 건설하며 글로벌 공급망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불닭에 이은 신사업 확장도 주목된다. 오너 3세인 전병우 삼양식품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삼양라운드스퀘어 전략총괄 전무는 헬스케어·건강기능식품 사업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점찍고 사업 영역 확대를 추진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명동 이전은 삼양식품이 식품기업을 넘어 글로벌 소비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행보”라며 “불닭 브랜드의 글로벌 파워와 생산 능력 확대가 맞물리며 중장기 성장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