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스카이다이빙 유망주 차설민(왼쪽 두 번째)이 17일 체코 프라하에서 끝난 체코 오픈에서 솔로스피드 부문 은메달을 차지한 뒤 태극기를 두른 채 단상에 오른 모습. 조인수 코치 제공 |
실내스카이다이빙 유망주 차설민(16·EHL바이오)이 유럽 무대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1964년 항공과 군사 연구 목적으로 탄생한 실내스카이다이빙은 2006년 토리노 겨울올림픽 폐회식에 등장한 뒤 이색 스포츠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차설민은 17일 프라하에서 끝난 체코오픈 실내스카이다이빙 챔피언십 ‘솔로스피드’ 부문에서 58점을 획득하며 2위에 올랐다. 1위는 60점을 받은 라파엘 람자이어(독일)가 차지했다.
실내스카이다이빙은 4명과 2명이 각각 팀을 이루는 ‘4웨이(way)’와 ‘2웨이’, 개인전인 솔로스피드로 구성되고 평가 방식은 피겨스케이팅과 유사하다.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80여 명의 실내스카이다이빙 정상급 선수들이 참가했다.
차설민은 이번 대회에서 각종 고난도 기술을 선보이는 동시에 스피드에서 실내스카이다이빙 강국으로 꼽히는 유럽과 미국 선수들을 압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차설민은 “훈련 과정이 쉽지 않았지만 조인수 코치님과 함께한 합숙 훈련 덕분에 내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었다”며 “코치님의 믿음과 지도에 보답할 수 있어 정말 기쁘고 80명의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 경쟁하며 많은 것을 배운 뜻깊은 대회였다”고 말했다.
차설민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조 코치와 현지에서 훈련하며 비행 궤적의 최적화와 초 단위 스피드 제어 등 기술적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조 코치는 “설민이가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집중력과 습득력이 상당히 상승한 덕분에 이번 대회 은메달을 차지할 수 있었다. 나이가 어린 설민이가 앞으로 세계 정상의 자리에 오를 가능성을 확인한 대회”라고 했다.
유럽 무대 진출에 성공한 차설민은 4월 프랑스에서 열리는 국제항공연맹(FAI) 월드컵에서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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