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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주 하루 10% 급등, 정상 아냐"...돈 번 개미도 안 보인다?

머니투데이 김경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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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5000시대]

[편집자주] 코스피가 46년만에 5000 시대를 열었다. 1여년 전만해도 불가능해 보였던 수치다.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과 안정적인 경기 흐름 속에 동반 상승 중인 전세계 증시 가운데서도 독보적인 랠리다. 물론 '이번에는 다를까'의 우려는 남아있다. 고질적인 코리아 디스카운트로 번번히 제자리 걸음을 했던 코스피가 장기 우상향의 신뢰를 얻어 6000, 1만 시대로 향하기 위해 필요한 과제를 살펴본다.

22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가 장중 5000p 돌파 문구가 게시돼 있다. /사진=뉴스1

22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가 장중 5000p 돌파 문구가 게시돼 있다. /사진=뉴스1



코스피가 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에 코스피가 5000포인트 고지를 단기간에 넘어서면서 상승속도가 너무 빠른 만큼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단 우려가 일각에서 나온다. 반도체와 테마주에 집중된 주가 상승세가 일부 기업들의 기초 체력과는 다소 괴리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이날 9시 30분 전일 대비 109.61포인트(2.23%) 오른 5019.54로 장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올들어 약 19% 상승했다. 올초부터 21일까지 외국인은 코스피 주식 2조621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피 상승세는 반도체가 주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시가총액은 920조원, SK하이닉스는 558조원을 각각 넘어섰다. 삼성전자는 '16만전자', SK하이닉스는 '80만닉스'를 앞두고 있어 이들 종목의 합산 시총은 1500조원에 다가가고 있다. 반도체 업종은 고대역폭메모리(HBM)뿐 아니라 다양한 메모리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서버용으로 사용되면서 '슈퍼사이클'에 진입, 주가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코스피는 지난해 6월 3000선을 돌파하고 6개월 남짓으로 이례적인 짧은 기간에 5000선을 넘겼다. 국내 증시의 상승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언제든 주식을 살 수 있는 대기성 자금인 투자자 예탁금은 지난 20일 95조526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투자자예탁금은 지난해 말 87조8291억원에서 한 달도 안 돼 약 8조원 불어났다. 코스피 3000을 돌파했던 작년 6월 말 투자자 예탹금은 68조9724억원이었다.

일각에서는 국내 증시에 대해 단기간 상승에 따른 리스크 점검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수주 전망이 실제 실적 상승으로 이어질지 확인이 필요하다는 시각과 단기 호재나 테마성 종목이 오르고 있어 대비책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대형주와 소형주간 격차도 심화해 시장 변동성에 대한 우려도 있다.

고태봉 iM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단기적으로 많이 올랐다는 점은 리스크 요인"이라며 "대형주가 하루에 10% 이상 올라가는 게 일반적인 건 아니고 속도가 너무 빠르다"고 말했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현대차 등 현대차그룹의 급등은 다르다"며 "실적 어닝으로 주가가 오르는 게 대부분이지만 정책 기조와 결합하면 주식시장 머니무브 현상이 나타나는 등 일종의 테마성 주가 상승으로 기여하게 된다. 이런 부분은 경계를 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오르는 종목만 오르고 있어 주변에 돈 번 개인들을 찾기 쉽지 않다"며 "미국 증시 부양도 일부 종목에 집중돼 있고 이와 비슷해 보이지만 장기적으로 실적이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일 이재명 대통령은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주식시장은 모두가 동시에 다 오를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며 "개선되는 업종이 있고 개선되지 못하는 업종이 있고 저평가된 종목과 고평가된 종목이 섞여 있지만, 안 오르는 것보다는 오르는 게 낫다"고 말했다.

김경렬 기자 iam1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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