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제훈(사진) 에너지렌트 대표는 “태양광은 중소기업이 정말 할 수 있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그의 회사는 아직 스타트업 단계에 머물러 있지만 5년 후 회사의 비전에 대해 최 대표는 “전국 브랜치 100곳에 고용인원은 600명 정도가 됐으면 한다”고 말하며 웃었다. 최 대표를 지난 19일 서울 광진구 한 호텔에서 진행된 ‘예비창업패키지 스케일업 사업계획서 작성 워크숍’에서 만나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에너지렌트의 주력 사업은 태양광 발전소를 직접 보유·운영하는 IPP(Independent Power Producer) 사업이다. 여기에 지붕 임대형 태양광, 자가소비형 RE100 컨설팅, 역전력 차단 설계, 태양광 사업 경제성 분석 자동화 솔루션까지 포괄한다. 시공 중심의 태양광회사와 달리 설계·금융·운영·수익 배분 전반을 다루는 구조다.
에너지렌트가 강조하는 모델은 ‘지붕 임대형 태양광’이다. 공장이나 물류센터 등 기존 건물의 지붕을 임대해 태양광 설비를 설치하고, 발전 수익을 나누는 방식이다.
최 대표는 “토지 기반 발전소는 초기 비용이 높고 지역과 갈등이 크다”며 “이미 존재하는 지붕을 활용하면 비용과 리스크를 동시에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00평 규모의 공장 지붕을 기준으로 연간 임대료는 약 4000만원 수준, 건물주는 별도 투자 없이 월 300만원 안팎의 안정적인 수익을 얻는다.
공장처럼 전력사용량이 많은 시설의 경우 자가소비형 설계를 적용하면 효과는 더 커진다. 한전 전력 구매비용을 줄이면서 잉여 전력은 판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중요한 건 용량을 키우는 게 아니라, 넘치지 않게 설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발전량이 과도하면 역전력이 발생하고 계통 안정성 문제가 생긴다”며 “이를 사전에 차단하는 설계가 수익성과 직결된다”고 말했다. 에너지렌트는 자가소비형 RE100 태양광을 위한 ‘역전력 차단 설계 서비스’를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운다. 평균값 중심의 계산이 아닌, 실제 데이터를 활용해 발전량과 소비량을 정밀하게 맞춘다. 관련 기술은 특허로도 보호하고 있다.
에너지렌트는 최근 ‘직접 보유형 발전사업’ 비중을 늘리고 있다. 기존에는 타사의 발전소 건설을 돕는 역할이 컸다면, 이제는 발전소를 직접 보유해 전력 판매 수익을 확보하는 구조로의 발전이다. 발전소를 직접 보유하는 데 드는 비용은 금융을 일으키기로 했다.
최대표가 꿈꾸는 에너지렌트의 최종 목표는 ‘지역 에너지 문화기업’이다. 발전소에서 발생하는 고정 수익을 지역과 공유하고, 이를 지역 홍보·농산물 판로·지역 산업 마케팅과 연결하는 구조다.
최 대표는 “태양광은 지역밀착형 산업”이라며 “에너지 수익이 지역에 남는 구조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장기적으로는 기술·영업·회계 인력을 갖춘 소규모 태양광 조직을 전국 100곳으로 확산시켜, 500명 이상을 고용하는 ‘태양광 프랜차이즈’ 모델도 구상하고 있다. 홍석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