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AFP 연합뉴스 제공] |
이란 팔레비 왕조의 '마지막 왕비' 파라 팔레비는 이슬람 정권에 반대하는 반정부 시위와 관련해 "이란은 이제 과거로 되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파라 팔레비는 현지시간 21일 AFP통신과의 프랑스어 서면 인터뷰에서 '이란 정부의 시위 진압이 이어지는 상황에도 희망이 있느냐'는 질문에 "한 가지는 확실하다. 이제 과거로 되돌아가는 일은 없다"며 "남은 길은 단 하나, 자유로 가는 길뿐"이라고 답했습니다.
미국의 개입을 원하는지 묻는 질문엔 "수천 명의 이란인이 무관심 속에 목숨을 잃어선 안 된다"면서 전 세계를 향해 "이란 국민과의 연대를 통해 그들을 계속 지지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또 "시위대의 승리는 곧 민주 이란의 탄생으로 이어질 것"이라면서 "국제사회가 이런 점을 이해한다면 이 극도로 불균형한 싸움에서 시위대가 승리할 가능성은 커지고 중동에 평화가 찾아올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을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사실상 중동 평화를 명분으로 미국의 적극적인 관심과 개입을 촉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아들인 레자 팔레비 왕세자가 향후 어떤 정치적 역할을 맡게 될지에 대해선 "이란인들이 정확히 어떤 임무를 그에게 위임하기로 하느냐에 달렸다"고 언급했습니다.
다만 "내 아들의 이름은 모든 시위 현장에서 연호되고 있고, 그는 공인으로서 살아온 평생 이란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는 건 오직 이란 국민뿐이라는 점을 일관되게 밝혀왔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내 아들은 자유의 날이 올 때까지 젊은 이란인들의 '대변자'가 되는 것만이 자기에게 주어진 역할이라 믿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파라 팔레비는 이란 이슬람 정권을 '범죄 정권'이라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수천 명의 고귀하고 용감한 젊은이들이 나라의 자유를 위해 목숨을 바쳤다"면서 "이란이 다시 자유로운 땅이 되기까지 얼마나 더 많은 사람이 이 범죄 정권의 손에 떨어져야 할지 신만이 아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시위대는 이란을 위해, 그리고 세계를 위해 거대한 용기로 역사의 새 장을 쓰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파라 팔레비(결혼 전 이름 파라 디바)는 이란의 마지막 국왕 샤 팔레비의 세 번째 부인이자 왕세자 레자 팔레비의 친모로, 이슬람 정권이 집권한 1979년 이슬람 혁명 당시 망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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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경(highjean@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