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000시대]
2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가 장중 5000을 넘으며 개장하고 있다. /사진제공=하나은행 |
22일 사상 첫 코스피 5000 돌파를 맞아 은행들이 앞다퉈 딜링룸 사진을 배포하며 경쟁에 나섰다. 국내 증시가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면서 은행권은 이를 계기로 딜링룸 노출을 통해 브랜드 홍보에 필사적으로 뛰어드는 모습이다.
자체 촬영한 딜링룸 사진을 언론에 배포하는 방식은 그동안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이 주로 활용한 홍보 전략이었지만 코스피 5000 돌파 당일인 이날은 하나은행과 우리은행까지 가세하면서 4대은행 모두가 딜링룸 노출 경쟁에 뛰어들었다. 기존엔 촬영기자들을 자사 딜링룸으로 유인하는 데 더 집중했다면, '코스피 5000' 달성 사진은 역사적으로 길이 남는 만큼 다각도로 접근성을 높이려는 것으로 보인다.
22일 우리은행 딜링룸 전경 사진. /사진제공=우리은행 |
하나은행은 이날 코스피 지수가 종가 기준으로도 5000을 넘길 경우 서울 중구 본점에서 '코스피 5000 돌파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 대도약'을 주제로 한 축하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딜링룸을 중심으로 한 현장 분위기를 적극적으로 외부에 알리겠다는 취지다. 하나은행은 2년 전 서울 을지로 본점 4~5층에 634평 규모 126석을 갖춘 국내 최대 딜링룸을 개관한 바 있다.
다른 시중은행들도 딜링룸 노출 확대에 나섰다. 우리은행은 최근 본점 10층에 있는 딜링룸에 촬영기자들 대기 공간을 마련하고 정비에 나섰다. 전광판에는 코스피·코스닥 지수와 시가총액 상위 종목 정보 등이 실시간으로 노출되고 있다.
코스피 5000 돌파 신한은행 본점 현황판. /사진제공=신한은행 |
신한은행 역시 지난해 말 본점 1층 로비에 대형 현황판을 설치했다. 1층 로비 공간을 활용해 지수와 자산 가격 정보를 시각적으로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국민은행도 2018년 80억여원을 들여 딜링룸 리모델링 공사를 했다. 언론사가 몰린 광화문 일대와 거리가 먼 서울 여의도 본점에 있는 만큼 일찌감치 자체 촬영한 딜링룸 사진을 언론에 배포해왔다.
코스피 5000 돌파로 증시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진 만큼 은행권 딜링룸을 활용한 브랜드 노출 경쟁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코스피 5000 돌파 KB국민은행 딜링룸. /사진제공=KB국민은행 |
김미루 기자 mir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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