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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년 전 닿지 못한 "사랑해"…영국, 수세기 아우른 '러브레터' 공개

연합뉴스TV 전소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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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통신 제공]

[AP통신 제공]



영국에서 5세기에 걸친 러브레터들이 전시를 통해 공개될 예정입니다.

현지시간 21일 AP통신에 따르면, 오는 24일부터 영국 국립기록보관소에서는 전시 '러브 레터스(Love Letters)'가 열립니다.

이번 전시의 작품은 영국에서 약 500년 동안 수집된 연애 편지들입니다.

왕실에서의 고백, 은밀한 연애, 동성 간 연애 편지 등 다양한 사랑 고백이 담긴 작품들이 포함됐습니다.

특히, 서민들의 편지는 대부분 전쟁과 같은 시대 상황에 미처 연인에게 닿지 않은 것들이었습니다.

한 군인의 편지에는 "만약 우리에게 일어날 일을 예상했더라면, 우리는 헤어졌을까?"와 같은 애절한 마음이 담겨 있었습니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큐레이터는 가장 상징적인 작품으로 "14세기 당시 엘리자베스 1세 여왕의 오랜 충신인 로버트 더들리 백작이 쓴 편지"를 꼽았습니다.

이 편지는 더들리가 사망하기 며칠 전에 엘리자베스 1세에게 쓴 것으로, 그는 엘리자베스 옆의 자신을 '너의 불쌍한 늙은 하인'이라 표현했습니다.

더들리의 편지는 엘리자베스 1세가 세상을 떠날 때, 그의 침대 곁에서 발견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또한 가족에게 남긴 유언장, 법원에 사면을 요청하는 편지, 스파이가 보낸 은밀한 정보 등의 내용이 담긴 편지들도 함께 공개될 예정입니다.

이번 전시는 1월 24일부터 4월 12일까지 런던에 있는 국립기록보관소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러브레터 #영국 #국립기록보관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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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소미(jeons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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