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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농업생산액 63조 원대 전망…직불금 확대에 농가소득 2.8%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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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경연, ‘농업전망 2026’ 발표
경영비 부담 완화·쌀값 회복 효과…호당 농가소득 5333만 원 예상
수출은 늘고 수입은 감소…국제곡물·환율 변수는 리스크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앞줄 오른쪽에서 네 번째)이 22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농업전망 2026’ 행사에서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농촌경제연구원은 올해 농업 총생산액 등을 전망한 '2026 농업전망'을 발표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앞줄 오른쪽에서 네 번째)이 22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농업전망 2026’ 행사에서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농촌경제연구원은 올해 농업 총생산액 등을 전망한 '2026 농업전망'을 발표했다.


직불금 확대와 전략작물직불제 시행,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경영비 부담 완화 영향으로 2026년 농업 총생산액이 63조 원대를 넘어서고, 농가 한 곳당 평균 소득도 5333만 원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생산과 소득이 동반 증가하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분석됐지만, 농가인구 감소와 고령화, 국제곡물 수급 불안과 환율 상승 등 대외 변수는 중장기 리스크로 지목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22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농업전망 2026’ 행사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전망치를 발표했다.

농경연에 따르면 2025년 농업생산액은 쌀값 상승과 채소 작황 회복, 과실 생산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3.2% 증가한 62조7389억 원으로 추정됐다. 2026년에는 전략작물직불 등 정책 지원에 따른 식량작물 생산액 확대와 채소·과실 생산량 증가가 반영되며 농업생산액이 전년 대비 1.0% 증가한 63조3757억 원으로 전망됐다.

◇ 정책 효과가 생산과 농가소득을 동시에 끌어올려


농업 부문 생산액 동향과 전망

농업 부문 생산액 동향과 전망


전략작물직불제 확대와 공익직불금 증액 등 정책 효과가 생산과 소득을 떠받치는 핵심 요인으로 제시됐다. 2026년 식량작물 생산액은 10조9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채소와 과실 생산액도 각각 1.6%, 2.3% 늘어날 전망이다. 반면 한육우 도축 감소 등의 영향으로 축산업 생산액은 0.5%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농가소득도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2026년 호당 농가소득은 5333만 원으로 전년보다 2.8% 증가할 전망이다. 생산액 증가와 국제유가 하락, 농자재 지원 등으로 경영비 부담이 완화되며 농업소득은 5.6% 늘고, 직불금 확대 영향으로 이전소득은 4.6%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농외소득은 농촌관광 등 농촌 경제 활동 다변화 영향으로 소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농경연은 정책 효과가 약화될 경우 농업 총생산액 증가세가 둔화될 수 있다는 점도 함께 제시했다. 전략작물직불제 등 정책 지원이 약해지거나 작황 부진이 겹치면 생산과 소득 모두 하방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 품목별 수급과 소비·무역 흐름에 차이 나타나


쌀 소비자 가격이 급등하자 농림축산식품부는 5일 가공용 쌀을 추가 공급하고 지난달 1일부터 진행중인 쌀 할인행사 단가를 11일부터 20㎏ 당 3000원에서 5000원으로 늘린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쌀을 살펴보고 있다. 추석을 목전에 두고 쌀값이 지난해 대비 17% 오르며 심리적 저항선인 20kg에 6만 원 선을 넘었다. 이상기후로 생산량이 감소한 영향에 정부 공급 제한 정책까지 맞물린 까닭이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쌀 소비자 가격이 급등하자 농림축산식품부는 5일 가공용 쌀을 추가 공급하고 지난달 1일부터 진행중인 쌀 할인행사 단가를 11일부터 20㎏ 당 3000원에서 5000원으로 늘린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쌀을 살펴보고 있다. 추석을 목전에 두고 쌀값이 지난해 대비 17% 오르며 심리적 저항선인 20kg에 6만 원 선을 넘었다. 이상기후로 생산량이 감소한 영향에 정부 공급 제한 정책까지 맞물린 까닭이다. 신태현 기자 holjjak@


품목별로 보면 쌀은 생산량 감소와 시장 관리 영향으로 단경기 가격이 평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략작물직불제 확대 흐름을 감안하면 벼 재배면적은 감소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제기됐다. 콩은 이월 재고 누적과 시장 공급 확대 영향으로 단경기 가격이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고, 감자는 2025년산 공급 감소 영향으로 2026년 상반기 가격 상승 가능성이 제시됐다.

축산물 가운데 한우는 도축 마릿수 감소로 도매가격이 2025년보다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돼지고기는 사육 마릿수 증가로 공급이 늘면서 가격 약세가 예상됐다. 계란과 오리고기 역시 생산 증가 영향으로 산지가격이 낮아질 가능성이 거론됐다.

소비 구조 변화도 나타날 전망이다. 2026년 1인당 곡물 소비량은 135.6kg으로 전년 대비 1.0% 증가하는 반면, 육류 소비량은 59.3kg으로 1.1%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채소 소비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과일과 수입 과일 소비량은 각각 1.9%, 1.2%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무역 측면에서는 수출 증가와 수입 감소가 동시에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2026년 농식품 수출액은 전년 대비 9.0% 증가한 107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됐고, 임산물을 포함하면 111억 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수입액은 0.6% 감소하면서 농식품 무역수지 적자는 전년보다 4.0% 축소될 것으로 분석됐다.

◇ 국제 환경 변화와 인구 구조는 중장기 부담 요인


다만 국제 환경 변수는 여전히 불안 요인으로 꼽혔다. 농경연은 2026~2027년 세계 주요 곡물 생산량이 전년보다 감소하고 기말 재고율도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환율 상승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겹칠 경우 수입 원가 부담이 다시 커질 가능성도 제기됐다.

농가인구 감소와 고령화 문제도 구조적 과제로 지적됐다. 2026년 농가인구는 194만5000명 수준으로 전년 대비 1.9% 감소하고, 농림어업취업자 수도 138만 명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65세 이상 농가인구 비중은 56.6%까지 높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김용렬 농업관측센터장은 “직불금 확대와 경영비 부담 완화가 농가소득 증가를 뒷받침할 것”이라면서 “기후변화와 국제 정세, 인구 구조 변화에 대한 중장기 대응이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투데이/세종=노승길 기자 (noga813@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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