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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육개발원(KEDI)은 '교사의 적응적 수업을 위한 원인 진단 및 지원 과제'를 주제로 2026년 'KEDI Brief' 제1호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본 브리프는 '교원 및 교직환경 국제비교 연구: TALIS 2024 결과 분석'과 TALIS 2024 분석 결과를 토대로 작성됐다.
전 세계적으로 역동적인 교실 맥락 속에서 학생의 교육적 요구와 특성을 고려해 수업을 설계·운영하는 교사의 적응적 수업(adaptive teaching)이 강조되는 추세다. 그러나 TALIS 2024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 교사들의 적응적 수업 실천 빈도는 OECD 평균보다 크게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업을 계획할 때 학생들의 사전 지식과 요구를 고려한다', '학생들이 어떤 주제나 과제를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때 설명하는 방식을 바꾼다', '학생의 요구에 따라 수업 방식을 맞춘다' 문항의 응답 결과는 조사 참여국 중 가장 낮았다.
이러한 결과에는 다양한 구조적 원인들이 작용한다.
우선 학생 맞춤형 교육을 위해 학생에 대한 정확한 평가와 피드백이 필수적이다. TALIS 2024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형성평가와 학생 피드백은 제한적인 상황이다. 우리나라는 학생 평가에 있어 객관성, 공정성을 중시하는 문화가 강하게 작용해 현장에서는 적응적 수업 실천을 위한 형성평가 및 학생 피드백의 실천이 어렵다.
적응적 수업이 실천되기 위해 교사가 자율적으로 판단·조정할 수 있는 결정 권한 보장도 어렵다. TALIS 2024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 교사들이 실제로 느끼는 수업 자율성 수준은 OECD 평균보다 여전히 낮았다.
또한 적응적 수업에는 학생의 다양성과 수업 맥락에 따라 판단을 조정하는 '상황적 전문성(situated expertise)'이 강조된다. 이러한 전문성 함양을 위해서는 현직에서의 다양한 수업 경험 및 사례를 전문적 자본으로 전환하는 전문성 개발 기제가 필요하다. 그러나 TALIS 2024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신규 교사에 대한 멘토링 비율은 매우 낮았다. 또한 교사들의 전문성 개발 활동 참여율은 비교적 높지만, 참여에 대한 질적 효과 인식은 낮았다.
KEDI 관계자는 “향후 학생 다양성은 더 확대될 것이며 적응적 수업의 중요성 역시 더욱 커진다”며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기반 학습 분석 시스템 지원 기반, 교사의 실질적인 수업 자율성 확보, 실천 중심의 협력적 전문성 개발 기제 등 제반 여건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권미현 기자 m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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