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한 자료사진/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음식을 다 먹고 환불을 요구하던 손님의 갑질에 자영업자가 판매 거부까지 선언하자, 해당 손님이 근무하는 성형외과 측이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최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OO성형외과는 공식 홈페이지에 대표 원장 이름으로 사과문을 게재했다. 성형외과 측은 "쿠팡이츠 주문 및 환불과 관련해 당사 직원의 부적절한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해당 업체와 소통해 사과의 뜻을 전달했고 업체 측의 입장과 요청 사항을 경청했다"고 했다.
이어 "업체 측에 추가적인 부담이 되지 않도록 신중하게 대응하겠다. 임직원 관리 부족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향후 내부 관리 체계를 점검한 뒤 교육을 강화해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심려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사과드리며 이번 일을 계기로 더 신뢰받는 병원이 되겠다"고 했다.
앞서 OO성형외과 인근에서 한 김밥집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는 배달 플랫폼 쿠팡이츠에 김밥 1줄에 라지 사이즈 커피 1잔으로 구성된 '김밥리카노' 메뉴 판매 가격을 50만원으로 설정한 바 있다. 설명란에는 "청담동 OO성형외과에서 김밥 취식 후 지속적으로 환불. 주문금지라고 써놔도 주말에 또 주문하고 취소. 시간 낭비, 돈 낭비에 스트레스 받을 바엔 쿠팡이츠에서는 김밥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고 적었다.
김밥집 사장이 올린 배달 앱 안내문은 온라인 상에 확산됐고, "얼마나 진상짓을 했으면 메뉴 설명에 써놨겠느냐", "저기 꽤 알려진 병원인데 저러는 거 웃기다", "직원들이 병원 망신 다 시키는 듯", "악질적인 영업 방해다" 등의 비판이 쏟아졌다.
자신도 자영업자로 밝힌 한 누리꾼은 "쿠팡이츠의 경우 고객이 고객센터에 문제를 제기하면, 실제 음식에 하자가 없어도 환불이 이뤄지는 경우가 있다"며 "이 과정에서 가게는 수수료 제외한 손실을 고스란히 떠안게 된다. 주문과 취소를 반복하는 고객을 매장에서 직접 차단할 수 없는 구조라 소상공인 입장에선 속수무책"이라고 주장했다.
윤혜주 기자 heyjud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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