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윤재희 앵커
■ 출연 : 이동학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이창근 국민의힘 하남을 당협위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어제 오전에 이재명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90분으로 예정돼 있었는데 3시간 가까이 진행됐어요. 사실 지난 취임 30일 회견도 2시간 넘게 진행했었는데 그만큼 긴 시간을 할애하는 건 소통의 의지를 보여주고 싶다는 그런 것으로 봐도 될까요?
[이동학]
소통의 의지뿐만 아니라 일종의 자신감 같은 것도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그 자신감이 잘해서 자신감이 아니고, 지지율이 높아서 자신감이 아니고 본인 스스로가 숨김 없이 국민들 앞에 이야기해야겠다. 그러니까 진실성을 바탕으로 한 그런 자신감이라고 생각하고요. 예를 들면 정부가 노력하는데도 안 되는 점들이 있을 겁니다. 그런 점들도 국민들 앞에 소상히 설명하면 국민들께서는 웬만하게 다 이해를 해 주십니다. 당연히 잘해보려고 하는 것이겠죠. 그래서 외교적 측면도 그렇고 경제적 측면, 또 남북관계의 문제도 그렇고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여러 위기적 요인들 이런 들을 타개해 나가겠다고 하면서 본인이 발언을 많이 하셨거든요. 그리고 질문도 상당히 많이 받았어요. 원래 예정됐던 시간보다 2배 가까이 쓰면서 지방직, 중앙직 할 것 없이 심지어 유튜브에서 운영했던 사람들도 녹화를 통해서 전부 질문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그것에 대해서 솔직하게 답변하면서 오히려 국민들께는 많은 안정감을 주지 않았나. 그리고 앞으로도 기대감도 일부 주지 않았나 이런 생각을 가져보게 됐고요. 이렇게 소통하는 모습은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잘하든 못하든 국민들께 소상히 설명하고 앞으로 함께 이겨내보자라고 하는 점에서 뭔가 공동체가 같이 움직인다는 느낌을 저도 받았던 것 같습니다.
[앵커]
현안에 대한 질의도 많이 오갔는데 이혜훈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관련해서는 이 대통령이 문제가 있어 보이기는 하다면서도 청문회는 해야 한다라는 입장인 것 같던데요.
[이창근]
민주당의 논리하고 같은 논리인데요. 이제 저는 이러한 말씀을 묻고 싶어요. 이재명 대통령이 어제 한 말 중에 굉장히 동의를 못 하는 부분이 이혜훈 장관 후보 지명자가 보좌관 갑질했는데 그걸 어떻게 알겠느냐. 그리고 국민의힘 탓을 했단 말이에요. 하지만 바로 직전에 강선우 의원 사태로 돌아가 보면 당시에도 보좌진 갑질, 몰랐잖아요. 하지만 당시에는 어떻게 했습니까? 자진사퇴를 유도했잖아요. 그런데 지금은 통합, 탕평인사라는 그러한 논리 속에서 지키겠다, 그리고 청문회를 지켜보겠다? 사실 두 경우를 비교해도 앞뒤가 안 맞는 거죠. 그리고 무엇보다 공천검증 시스템과 인사검증 시스템은 차원이 달라요. 뭐냐 하면 인사검증 시스템은 자기 검증 질문서라고 해서 정말 수십 가지 되는 질문에 솔직하게 소신 있게 대답을 해야 하는 그런 원칙이 있는데 결국 청와대도 이재명 대통령도 이혜훈 후보자의 그러한 자기검증 보고서에 속았다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그건 차치하더라도 아파트 부정청약, 그것은 명백하게 증거가 있고 그리고 명백하게 장남이 결혼을 했는데 미혼이라고 속여서 청약가점을 받은 그러한 엄연한 사실이 있는 거잖아요. 그렇다면 그건 법적으로 이미 고발도 되어 있는 상황이고 문제가 있는 거잖아요. 그러면 그 부분은 몰랐다고 할 수 없는 거예요. 만약에 몰랐다면 청와대 검증 시스템이 잘못된 거죠. 그래서 저는 이재명 대통령께서 하는 탕평인사, 통합인사, 존중해요. 하지만 그게 왜 이혜훈 후보여야 되는지 거기에 매몰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거기에 매몰되다 보니까 한 발짝도 못 나가는 거잖아요. 더 좋은 능력 있는 사람을 탕평인사로 뽑는다면 해결될 문제거든요. 그래서 민주당도 이재명 대통령도 이혜훈 후보에 대해서 더 이상 매몰되어서는 안 된다, 그런 얘기를 하고 싶어요.
[앵커]
여야 모두 청문회를 여는 것에 대해서 공감을 하고 있는데 국민의힘이 원하는 자료제출, 그 부분이 제대로 이루어지면 청문회는 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시나요?
[이창근]
어제도 박수현 간사랑 이혜훈 후보자가 만났잖아요. 자료제출을 동의하는데 제가 말씀드린 아파트 부정청약에 관해서는 절대 못 내놓겠다는 거잖아요. 그거 자체가 뭐예요. 그렇다면 본인도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거잖아요. 그러면서 거짓말까지 했잖아요. 뭐냐, 결혼을 장남이 했는데 심한 말하면 장남을 장관직 때문에 버리는 듯한, 당시에 결혼을 했지만 문제가 있어서 혼인신고를 못 했다. 그렇다면 뭐예요? 이해가 안 되잖아요. 그런데 지금 장남은 또 잘 살고 있어요. 저는 그런 말이 이해가 안 되는 거예요. 그래서 그 자료를 제출 못 하겠다는 자체에서 이미 장관 후보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는 거고요. 본인이 떳떳하면 그 자료를 내면 되는 거죠. 그건 30년 자료도 아니에요. 불과 몇 년 전 자료예요. 그러면 이혜훈 후보는 그 100억을 벌기 위해서 20억 전세를 산 사람밖에 더 됩니까?
[앵커]
어쨌든 대통령도 문제점은 인식하고 있는 것 같은데 청문회가 끝까지 열리지 않는다면 지명철회라든지 어떤 결단을 내릴 가능성도 있다고 보시나요?
[이동학]
글쎄요, 저는 청문회를 무조건 열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국민의힘이 들어오지 않는다고 하면 단독 청문회라도 열어야 된다. 왜 그러냐면 대통령께서 뜻을 품은 것이 크게 두 가지잖아요. 기본적으로 탕평에 문제가 있는 것이고 앞으로 경제적인 문제에 있어서도 일방적으로 예를 들면 진보적 관점에소서만 그냥 볼 것이 아니고 보수적 관점도 정확하게 들어와서 실제 이것이 찬반 토론이 되어 가면서 그 안에서 위기의 정도를 줄여가는 그런 것들을 해보고 싶으셨을 거예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수 인사를 앞으로 탕평책의 일환으로 계속해서 쓸 겁니다. 그런데 문제가 계속 일어나겠죠. 그런데 이럴 때마다 조기에 다 사퇴시켜버리고 사퇴시켜버리고 이런 방식으로 하면 보수 인사가 오고 싶어도 이 사람들은 나를 안 지켜주는구나. 이럴 거 아닙니까? 그래서 적어도 장관을 무조건 시키겠다는 의미도 아닙니다. 청문회를 통해서 공식적으로 본인이 잘못했던 것들이나 혹은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해명할 수 있는 기회는 주자는 거예요. 그리고 그 이후에 아마 판단하게 될 텐데 저 역시도 그렇고 많은 민주당 인사들 역시도 장관 인사로는 부적격이다, 이런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으실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확하게 우리도 그냥 의혹 제기된 것만 모든 100% 다 사실이다 이렇게 해서 낙마시키는 것보다는 일단 들어보고 수긍되는지 안 되는지에 대한 체크는 필요하다, 그런 차원에서 아마 대통령께서도 생각을 가지고 계신 거라고 생각합니다.
제작 : 이은비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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