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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억 모아놓고 “전재산 5천만원, 결혼하자”던 남친 왜?…‘시험해보려고’

헤럴드경제 이원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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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기사 내용과 관련 없는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이혼. 기사 내용과 관련 없는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남자친구가 자기 재산을 더 적게 속이고선 본인을 시험하려 했다는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여성 A 씨가 19일 온라인 커뮤니티의 게시판에 올린 사연은 이렇다.

A 씨는 30대 초반이다. 30대 중반 남자친구와 1년 반 정도 만나고 있는 상황이다.

언젠가 남자친구는 A 씨에게 결혼 생각이 있는지를 물었다. 그러면서 “사실 나는 돈이 없다”고 고백했다. 남자친구가 밝힌 본인의 재산은 5000만원. 남자친구는 “없으면 없는 대로 살자”고 했다. A 씨는 이에 조금 고민한 뒤 “그렇게 하자”고 답했다.

그런데, 사실 남자친구 재산은 5000만원이 아니었다. 4억원이었다.

남자친구가 A 씨에게 말했다. “(거짓말을 한 것은)너를 시험해보고 싶어서 그랬다”고.


A 씨는 당황스러웠다. 이상하기는 했다. 남자친구는 술, 담배, 커피, 유흥, 쇼핑, 여행, 군것질 없이 운동만 하는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A 씨는 “이런 사람이 어떻게 돈이 없는지 의아하긴 했다”며 “이런 경우에 그냥 넘어갈 것이냐”며 누리꾼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123RF]

사진은 기사와 무관. [123RF]



의견은 엇갈렸다.


“사람을 시험한다는 건 상당히 오만한 일”, “살면서 이런 식으로 온갖 것을 시험하려고 들 것”이라며 부정적인 반응이 있는 반면 “빚을 숨긴 것도 아니니 그냥 넘어갈 듯”, “너무 신중하게 생각하려다보니 그런 게 아닌가” 정도의 의견도 있었다.

한편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주)마크로밀엠브레인에 의뢰해 지난해 10월31일~11월13일 수도권(서울·인천·경기)의 25세 이상 44세 이하 미혼남녀 2000명(남녀 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혼인·이혼 인식 보고서’를 공개한 바 있다.

여기에서는 혼전 계약서에 대해 ‘계약까지는 아니지만 혼전 협의는 필요하다’(49.5%)는 의견이 다수로 나왔다.


이어 ‘일정 부분 필요하다’(29.6%), ‘필요 없다’(11%), ‘매우 필요하다’(9.9%) 순이었다.

결혼 전 합의해야 할 사항으로 남성은 ‘결혼 후 재산 관리’(57.3%)와 ‘가정 행동 수칙’(46.7%)을 꼽았다. 여성은 ‘결혼 후 가사 분담’(56.2%)과 ‘가정 행동 수칙’(53.1%)을 가장 우선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2.19%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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